석유공급계획 8월서 또 미뤄지나
이 기사는 06월25일(08:4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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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을 ℓ당 200원 낮추겠다는 목표로 출범한 국민석유의 사업계획이 또 미뤄진다. 국민석유는 일반투자자들을 대상으로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하고 있는데 금융감독원이 투자자 보호미흡을 이유로 증권신고서를 정정하라고 요청했기 때문이다. 지난달에 이어 두번째 정정명령이다.
24일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31일 국민석유가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대한 심사결과, ‘투자자의 합리적인 투자판단을 저해하거나 투자자에게 중대한 오해를 일으킬 수 있는 경우에 해당된다’며 21일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했다.
자본시장법상 50인 이상 투자자에게 증권취득 청약을 권유하는 경우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내야한다. 증권신고서는 유가증권 모집 또는 매출시 투자자 보호를 위해 회사 현황과 위험요인 등을 구체적으로 기재한 서류다. 금융감독원은 △증권신고서의 형식을 제대로 갖추지 않은 경우 △중요사항에 관해 거짓 기재한 경우 △중요사항이 기재되지 아니한 경우 △중요사항의 기재나 표시내용이 불분명한 경우 정정명령을 요구한다.
국민석유는 지난달 30일 한차례 정정명령을 받고 유상증자 청약 일정을 한달 정도 미뤘다. 이번에 다시 정정명령을 받음에 따라 유증 청약일정이 미뤄지는 것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국민석유 측은 당초 6월 말부터 휘발유·경유 등을 수입해 판매할 생각이었지만 증권신고서 심사가 늦어지면서 8월 중순께로 공급계획을 늦췄다.
국민석유는 소비자에 ‘착한 석유’를 공급하겠다는 목표로 올해 3월 주식회사로 설립됐다. 이태복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대표를 맡고 있다. 자본금 11억원인 이 회사는 국민주 방식으로 석유제품 수입자금 1000억원 조달을 추진하고 있다. 주당 5000원(액면가)에 발행되는 신주 2000만주를 인수할 투자자를 모집 중이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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