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수능 영어 '쉬운 A형' 선택 늘어나나

입력 2013-06-26 17:27   수정 2013-06-28 09:03

6월 모의수능 영어 A-B형 표준점수 최고점差 11점
국어·수학 A-B형…난이도차 크지 않아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에서 다소 쉬운 A형의 영어 표준점수 최고점이 B형에 비해 11점이나 높았다. 이에 따라 11월 수능에서 영어 A형으로 옮겨가는 수험생이 늘어날 전망이다. 국어와 수학은 A형의 표준점수가 상대적으로 높아 B형과 난이도 차이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 5일 60만3000명이 응시한 수능 6월 모의평가 결과를 26일 공개하고 27일 수험생에게 개별 통지한다고 밝혔다.

◆A·B형 난이도 차 크지 않아

국어 영어 수학 3과목에서 예전 수준인 B형과 다소 쉬운 A형 등 선택형으로 처음 치러진 6월 모의수능에서 두 유형 간 표준점수 분포는 비슷하게 나타났다. 1등급과 2등급을 구분하는 1등급 커트라인(표준점수)은 △국어 A형 126점, B형 127점 △수학 A형 137점, B형 137점 △영어 A형 136점, B형 132점이다.

김경훈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수능본부장은 “국어의 경우 사회탐구 선택자(문과)와 과학탐구 선택자(이과) 간 수준 차이가 크지 않아 A형 상위권의 등급 구분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쉬운 A형도 상위권 변별력을 고려해 어려운 문제를 몇 개 출제했다는 설명이다.

표준점수 최고점(원점수 만점자)의 경우 영어 A형은 147점까지 치솟았으나 B형은 136점으로 11점 차이를 보였다. 표준점수는 수험생 전체 평균 대비 상대적 위치를 알려주는 점수로 시험이 쉬워 평균이 높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이 낮아지고, 어려우면 최고점이 올라간다.

영어 A형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B형보다 높게 나온 것은 A형 응시자들이 대부분 하위권이어서 만점자 성적이 평균에서 멀리 떨어졌기 때문이다. 영어 A형의 만점자는 243명(0.23%)으로 다른 영역에 비해 매우 적었다.

국어와 수학은 A형과 B형의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가 1점에 불과했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는 “A형이 B형보다 쉬웠다면 표준점수 최고점도 4~5점 정도 낮아야 하는데 이번 모의수능 결과는 그렇지 않았다”고 말했다.

◆A형으로 이동 늘어날 듯

국어 수학 영어 영역의 A·B유형별 응시자는 주로 인문계생인 BAB형(국어 B형, 수학 A형, 영어 B형)이 26만5921명, 자연계생인 ABB형이 19만3957명, 예체능계인 AAA형이 6만7984명이었다. 수도권 대학과 지방 국립대들이 문과는 BAB형, 이과는 ABB형을 지정해 수험생들이 대체로 계열별로 선택을 했다는 의미다.

그러나 11월 본수능에서는 영어 A형을 선택하는 수험생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임성호 하늘교육 대표이사는 “A형과 B형 모두 허용하는 대학에 진학하려는 중위권 이하 수험생은 상대적으로 높은 등급을 받을 수 있는 A형으로 옮길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상대적으로 선택이 자유로운 영어에서 A형 응시자가 얼마나 될지는 여전히 예측하기 쉽지 않다. 대학들이 B형에 5~30%의 가산점을 주고 있어 중위권 수험생은 B형에서 A형으로 옮겨갈 때 받을 수 있는 표준점수와 B형에 남아 있을 때 받을 표준점수 및 가산점 가운데 어떤 게 유리할지 따져볼 것이기 때문이다. 김명찬 종로학원 평가이사는 “중위권 이하 수험생은 수능 원서 접수 이전에 A형과 B형을 번갈아 응시하며 비교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평가원은 오는 9월3일 두 번째 모의평가를 시행한다. 평가원은 EBS 수능교재 및 강의 연계율을 70%로 유지하고 일부 미세 조정 이외에는 6월 모의평가의 큰 틀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응시원서 접수기간은 7월1~11일이며 성적 통지일은 9월27일이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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