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의 사회공헌은 일자리·창업 지원…현대차 "사회적기업 500개 만든다"

입력 2013-06-26 17:38   수정 2013-06-28 09:03

2017년까지 320억 투입, 2500개 일자리 창출…청년리더 1만명 양성


현대자동차그룹은 2017년까지 500개의 사회적기업 창업을 지원해 2500개의 일자리를 만들기로 했다. 또 대학생 1만명을 글로벌 청년 리더로 양성하겠다는 청사진도 내놨다.

정몽구 현대차 회장(사진)은 26일 펴낸 현대차그룹의 ‘2012 사회공헌백서’ 발간사에서 “앞으로 융합형 일자리 양성을 목표로 2017년까지 32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500개 창업 지원의 세부 계획으로 청년창업 200개, 사회적기업 소셜 프랜차이즈 50개, 소상공인 창업 250개 등을 제시했다.

현대차그룹은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이지무브와 자연찬 등 사회적기업 설립과 청년 창업 지원 등을 통해 1100개의 일자리를 만들었다.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 사업을 중심으로 1만명의 청년 리더 양성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2008년 창단한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 사업을 통해 매년 1000명의 대학생을 인도, 터키, 슬로바키아, 이집트 등 해외에 파견해 지역복지, 의료, 환경관련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제철현대하이스코의 대학생 봉사단 운영을 확대해 젊은이들이 전 세계 곳곳의 어려운 이들을 도우며 리더십을 함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그룹의 사회공헌활동을 크게 ‘4대 무브’와 ‘4대 중점사업’으로 나눠 보다 체계적인 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4대 무브는 장애인 등에게 복지차량을 제공하는 이지무브와 어린이를 위한 교통안전 교육인 세이프무브, 국내외 봉사활동인 해피무브, 환경 공헌 활동인 그린무브를 뜻한다.

4대 중점 사업에는 이지무브와 같은 사회적기업 창업 지원, 글로벌 빈곤 퇴치 등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 강화 , 아트드림 페스티벌 등 문화 CSR(기업의 사회적책임) 활성화, 희망드림 기프트카 등 CSR 캠페인 강화 등이 담겼다.

현대차그룹의 체계적인 사회공헌 활동은 2003년 사회공헌협의회를 공식 발족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로 10년째를 맞았다. 그룹 전체의 사회공헌 실적은 2007년 549억원에서 지난해 1625억원으로 6년간 3배가량 늘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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