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전날 우리금융의 자회사를 지방은행 계열, 증권 계열, 은행 계열로 나눠 분리 매각하고 우리은행 계열은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을 합병해 팔겠다고 밝혔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자회사 매각 성사 가능성은 차치하더라도 매각 프리미엄을 소액주주가 동일하게 향유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전날 민영화 방안 발표에 따른 기대로 주가가 급등했지만 계속 타 은행주보다 초과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방은행 계열 인적분할 후 분리매각은 인수자의 인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으로 결국 예금보험공사의 보유 지분 매각을 더 우선시한다는 의미"라며 "만약 매각가격 상승으로 매각 프리미엄이 발생한다고 해도 소액주주들은 향유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최 연구원은 또 "인수자 입장에서는 인수 자금 부담 등으로 인해 우리은행 지분을 100% 인수할 이유가 많지 않다"며 "지금 관심을 보이고 있는 매수 후보자들이 실사 이후 최종 인수전까지 참여할 것이라고 예단하기도 힘들다"고 밝혔다.
그는 "증권계열 매각은 물적분할을 통해 이뤄지므로 매각 가치가 우리금융에 귀속되지만 증권사들의
업황 악화 현상이 지속되고 있고, 우리금융의 우리투자증권, 우리파이낸셜 보유 지분이 각각 37.9%
와 52.0%에 불과해 주주가치 제고 효과는 기대보다는 크지 않을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
우리금융의 2분기 실적은 충당금 부담으로 매우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2분기 우리금융의 추정 순이익은 전분기대비 75.8% 감소한 520억원으로 시장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할 것"이라며 "STX그룹 추가 충당금 3700억원과 쌍용건설 지원에 따른 추가 충당금 900억원, SPP조선 유동성 공급에 따른 추가 충당금 800억원 등 약 5400억원의 추가 충당금 부담이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충당금에 따른 실적 불확실성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올해와 내년 수익추정치를 각각 8000억원과 1조2000억원으로 각각 34.9%와 10.1% 하향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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