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광주공장은 제2공장 증산 인원협의가 최종 타결돼 다음달부터 62만대 증산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고 27일 밝혔다. 광주공장 노사는 지난 7일 노사협의를 통해 광주2공장 증산 UPH(시간당 생산대수)를 58UPH로 확정한데 이어 이번에 인원협의까지 합의하면서 증산에 따른 준비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기아차 광주공장은 노사 협의를 통해 최종 확정된 신규 인력 419명을 채용할 방침이다. 이번 채용규모는 2005년 이후 가장 큰 규모로 광주전남 지역의 청년실업 해소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회사는 이번에 채용된 인원들은 7월께58UPH로 증산을 하게 되는 광주 2공장에 배치될 예정이다.
광주 2공장은 현재 46.1UPH인 시간당 생산성을 58UPH까지 단계별로 끌어올려 늦어도 공장 하계휴가가 예정돼 있는 7월 말 전까지는 본격적인 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로 인해 현재 약 9만대 가량 적체되어 있는 스포티지R, 쏘울, 올 뉴 카렌스 등 광주공장 생산물량 해소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아차 광주 2공장의 증산결정 소식이 알려지자 이미 두 번에 걸쳐 증산 촉구결의대회를 열었던 광주지역 부품 협력업체 역시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다. 특히 증산을 통해 광주공장의 물량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다소 늦었지만 증산을 대비해 진행했던 투자금 회수 및 매출증대 등 당초 예상했던 동반성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기아차 광주공장 관계자는 “이번 합의를 통해 노사는 당초 계획대비 상당부분 지체된 증산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