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금융계에 따르면 광주은행 행장후보추천위원회(행추위)는 지난 24일부터 진행한 공모 절차를 이날 오후 5시 마감했다. 이번 공모엔 광주은행 현직 임원인 조억헌 부행장과 홍금우 감사가 도전장을 냈다. 변정섭 전 부행장과 강경수 전 감사, 최영하 전 상무 등 전직 임원들도 공모에 참여했다.
외부 출신 중에선 김장학 우리금융 부사장과 최승남 전 부사장, 박승희 전 전무 등 지주사 전·현직 임원들이 경쟁에 나섰다. 행추위는 서류 심사와 후보자 면접을 거쳐 내달 25일께 차기 행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우리금융 고위 관계자는 “최근 내부 출신을 기용해야 한다는 지역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처음으로 내부에서 행장이 나올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며 “다만 분리매각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지주사 출신이 발탁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권에선 조억헌 부행장과 김장학 부사장, 최승남 전 부사장, 박승희 전 전무 등 4명을 유력한 차기 행장 후보로 꼽고 있다. 조 부행장은 광주상고를 나와 1977년 광주은행에 입행했으며 현재 지역발전본부장을 맡고 있다. 김 부사장은 광주일고와 전남대를 나와 1978년 상업은행에 입행해 우리은행 부행장을 지낸 뒤 최근 우리금융지주로 자리를 옮겼다. 최 전 부사장은 광주고와 고려대를 졸업하고 1979년 상업은행에 입행해 우리금융지주 경영기획본부장 등을 지냈다. 박 전 전무는 광주고, 육군사관학교 출신으로 1980년 재무부 행정사무관을 거친 뒤 예보 이사, 광주은행 사외이사 등을 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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