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방중] 방중 선물받은 SK…中 에틸렌 공장 승인 '7년 숙원' 풀었다

입력 2013-06-28 17:34   수정 2013-06-29 02:46

기업들'중국 비즈니스'가속 페달 시노펙과 합작계약 체결
亞 화학기업 첫 에틸렌 생산

삼성·현대자동차 등
현지 사회공헌 750억원 투입




SK가 중국에서 합성수지 원료사업 추진 7년 만에 에틸렌 생산에 나선다. 박근혜 대통령의 방문에 맞춰 중국 당국이 사업을 최종 승인하면서 합작사업을 본격화하게 된 것이다. 산업계는 박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계기로 한국 기업의 중국 투자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 현대자동차 SK 등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은 중국 내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올해 약 750억원을 현지 장학사업과 자선단체 기부 등 사회공헌 활동에 쓰겠다고 밝혔다.

SK종합화학은 28일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중국 최대 국영 석유기업인 시노펙(중국석유화공)과 에틸렌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두 회사는 2007년 후베이성 우한에서 에틸렌 공장 착공에 들어가 작년 말 설비를 완공했다. 올해 2월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지난달 국무원 승인을 차례로 거쳐 이날 합작회사 설립 계약을 맺었다. 우한 공장은 이르면 7월 말 생산을 시작한다.

▶본지 2월21일자 A13면 참조

총 3조3000억원이 투입된 이 공장은 SK가 35%, 시노펙이 65%의 지분을 각각 투자했다. SK 관계자는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석유화학 분야에서 최대 규모의 합작사업”이라며 “중동을 제외한 아시아 기업 중 중국에서 에틸렌을 생산하는 것은 SK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그동안 원유나 자체 기술력을 보유한 미국과 유럽의 일부 메이저 회사와 중동 기업에 한해 에틸렌 합작사업 참여를 선별적으로 허용해왔다.

원유 정제 과정에서 나오는 나프타를 분해해 얻는 에틸렌은 플라스틱과 각종 필름, 합성섬유 등의 기초 원료로 사용돼 ‘산업의 쌀’이라고도 불린다.

우한 공장 가동으로 SK는 중국에서 석유화학 수직계열화의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SK는 우한 공장에서 연 80만의 에틸렌를 비롯해 폴리에틸렌 60만, 폴리프로필렌 40만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SK는 중국 중서부 거점도시인 충칭에서도 유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SK종합화학은 지난달 시노펙과 공동으로 충칭에서 연간 20만 규모의 부탄디올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을 출범시켰다. 부탄디올은 스포츠, 등산용품 등 기능성 의류에 주로 쓰이는 섬유인 스판덱스와 합성피혁, 폴리우레탄 등의 원료가 되는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충칭의 창서우 경제기술개발구에 들어서는 합작공장은 이르면 2015년 초 완공될 예정이다.

한편 중국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는 국내 주요 기업들은 올해 현지에서 사회공헌 활동에 4억327만위안(약 75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대한상공회의소은 이날 댜오위타이에서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와 공동으로 개최한 비즈니스포럼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박 대통령도 참석한 이날 포럼에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등 방중 경제사절단 71명과 완지페이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 회장, 황커씽 칭다오맥주유한공사 총재 등 중국 측 경제인 100여명이 함께했다.

한국 기업은 올해 중국에서 사회공헌을 위해 삼성 1억5200만위안(약 282억원), 이랜드 1억3000만위안(약 241억원), 현대·기아차 3844만위안(약 71억원) 등 23개 기업이 총 4억327만위안을 내놓기로 했다. 장원기 중국한국상회 회장은 “중국 정부가 복지와 분배를 강화하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중요해졌다”며 “이번 투자로 한국 기업에 대한 중국인들의 인식이 크게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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