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희 기자 / 사진 장문선 기자] 정우성이 대중에게 친숙하게 다가오고 있다.
‘연예인들의 연예인’ ‘남자들의 우상’으로 불리며 신비로운 존재로 여겨졌던 정우성이 SBS ‘런닝맨’과 MBC FM4U ‘두시에 데이트’, ‘감시자들-관객들의 대화’ 등을 통해 유머러스한 매력을 뽐내며 그동안 몰랐던 매력을 무한 발산하고 있다.
과거에는 좀 무거운 느낌의 정우성이었다면 근래 정우성은 한 템포 여유로워지고 대중에게 한 발짝 더욱 다가선 느낌이다. ‘멋진 놈’ 정우성이 ‘조금은 귀여운 남자’로 변신하고 있다.
한경닷컴 w스타뉴스는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정우성을 만나 영화 ‘감시자들’(감독 조의석, 김병서 제작 영화사 집)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진솔한 인생관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과거에는 수다 떠는 기회도 없었고, 자리가 있더라도 ‘말을 좀 가려서 해야지’라는 생각도 있어서 나를 드러내지 않은 것 같아요. 근데 저도 나이가 40이 되니 생각이 여유로워지고 이젠 같이 할 방법에 대해서 더 고민하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사실 40이면 이제 눈치 볼 필요도 없고 가릴 것도 없잖아요. 그래서 더 편안해진 것 같아요.(웃음) 그런 찰나에 ‘감시자들’ 개봉에 맞춰 이것저것 하게 되면서 있는 그대로의 나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됐죠.”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재미있는 농담을 던지는 것을 좋아하는 정우성. 그가 ‘그동안 어떻게 참고 살았을까’란 생각이 드는 순간이었다. 그동안 그는 어떻게 참고 견뎠을까.
“제가 눈치를 봤다기보단 낯을 가렸죠. ‘나를 다 내보일 필요 있나’라는 생각도 있었고, 상대가 이끌지 않으면 굳이 나를 표현해내지 않았던 것 같아요. 라디오 출연도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과거에는 지원군으로 나간 라디오 출연이라서 나 보단 주인공에게 맞추기 위해 별말 안 했던 것 같아요. 이번에 박경림 씨 라디오에 출연해 이야기를 나누는데 반갑고 재밌더라고요. 제가 오히려 신 나게 놀다 온 기분이에요. (웃음)”
대중에서 한 걸음 더 다가온 정우성. 이제는 멋지면서도 여유로워진 그의 모습에 대중들은 반가움을 드러내고 있다. 앞으로 정우성이 어떤 또 다른 숨겨진 매력을 드러내며 대중들을 깜짝 놀라게 할지 모르지만, 그의 변신은 언제든지 환영이다.
“제 실제 성격은 작품보다 ‘런닝맨’에서 보여준 것이 더 가까워요. 그 순간 최선을 다하는 게 바로 저예요. 사람들이랑 함께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고.(웃음) 작품이 없을 땐 아침 일찍 혼자 영화 보러 가는 것도 좋아하고. 물론 사람들이 알아보시지만 크게 개의치 않아요. 또 요즘에는 사람들을 만나서 작품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있어요. 사실 요즘 쓰고 있는 시나리오가 있는데 액션 부분이 너무 강해져서 고민이에요. 사랑을 너무 소재로 쓴 것 같아서…. 언젠가 이 작품을 보여 드릴 날이 오겠죠. (웃음)”
한편 정우성이 생애 첫 악역에 도전한 영화 ‘감시자들’은 7월3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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