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株, 내수는 부진·수출은 증가 '비중확대'-신한

입력 2013-07-01 07:59  

신한금융투자는 1일 제약 업종에 대해 기대와 달리 내수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5월 의약품 내수출하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5% 감소했다"며 "약가 인하를 시행한지 1년이 지나 회복을 기대했지만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배 연구원은 "같은 기간 의약품 도소매 판매액은 1조237억원으로 2.0% 줄었다"며 "내수 판매액의 더딘 회복으로 제약업체 매출에 대한 눈높이는 좀 더 낮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수출액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월 의약품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21.6% 증가한 1억4015만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등 동남아 국가로의 수출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그는 "같은 기간 수출출하지수는 122.6으로 22.2% 뛰었지만 수출 비중이 낮아 외형 부진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배 연구원은 주목해야 할 종목으로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좋은 LG생명과학과 밸류에이션(기업가치평가) 매력이 있는 종근당을 꼽았다.

그는 "지난 1년간 주가 급등으로 밸류에이션(기업가치평가) 부담이 있는 상황에서 예상치를 하회하는 2분기 실적 전망으로 제약업종 주가가 대폭 하락했다"며 "의미 있는 주가 반등은 내년 실적을 어느 정도 이야기할 수 있을 시점에나 가능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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