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 노트북 줄께, 새 울트라북 다오~"…Z360 동거동락 체험기

입력 2013-07-01 15:28  



일주일 만에 원래 쓰던 노트북(기종은 밝힐 수 없다)을 다시 켰다. "화면이 왜 이렇게 어둡지?"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지난 18일에서 23일까지 LG전자 울트라북 Z360을 써본 데 따른 후유증이었다.

짧았던 호사에서 현실로 돌아오자 노트북 화면은 노안이 온 것처럼 뿌옇게 보였고, 체력은 일주일 만에 급격히 저하된 것인지 어깨에 멘 노트북 가방이 무겁게 느껴졌다.

◆ "탁월한 멀티태스킹, 우수사원 되겠네"

Z360을 받은 첫 날.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인 '화질'을 체험해보고자 동영상 몇 개를 찾아봤다. 마침 유튜브 사이트에 투개월 김예림의 최신 뮤직비디오(All right)가 올라왔길래 감상해봤다.

그녀는 예뻤다. 아니 예쁘게 보였다. Z360은 기존 HD보다 해상도가 2배 높아진 풀HD IPS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덕분에 놀랄만큼 깨끗하고 선명한 화질을 보여줬다. 너무 감탄한 나머지, 생전 그래본 적 없던 유튜브 '좋아요' 글자를 지그시 눌러줬다.

체험 첫 째 날을 제외하고 평일에는 Z360을 업무용으로 가지고 다녔다. 회사일에 필요한 이런 저런 프로그램을 새로 깔아야 해 번거로웠지만 제품 성능을 제대로 알아보기 위해 감수했다. 몇 시간은 익숙하지 않은 윈도우8 운영체제(OS) 때문에 어려웠으나 이내 적응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렇다. "사장님! 이 울트라북으로 바꿔주시면 일 더 잘할 수 있습니다."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6초 부팅'(컴퓨터 운영체제를 시작하는 것)도 인상적이지만 가장 놀라웠던 건 탁월한 멀티태스킹 능력이었다.

기본적으로 인터넷을 검색하면서 오피스나 워드 작업을 하는 일이 많기 때문에 항상 두 개의 창을 열어놓고 왔다갔다 해야했다. 시간이 지연될 뿐더러 창을 키웠다 줄였다 하면서 실수로 꺼버리는 일도 잦았기에 번거로웠던 고민을 Z360이 해결해줬다.

풀H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이 제품은 한 번에 두 가지 화면을 동시에 보여주는 게 가능하다. 한 화면에서 다양한 작업을 실행하고 빨리 마칠 수 있게 해주는 것. 강력한 성능의 솔리드스테이트디스크(SSD)가 들어가 있어 HDD를 넣은 노트북보다 인터넷 브라우저, 오피스 등 프로그램을 실행하는 속도도 훨씬 빨랐다.

◆ "평범 영화도 대작 만들어주는 IPS 디스플레이"

평소 게임은 즐기지 않는 편이지만, Z360을 알아보기 위해 퇴근 후 집에 돌아와 '스타크래프트2'를 해봤다. 소심하게 무료 체험판으로 시험해 봤다는 걸 우선 고백한다. 미세한 버벅거림은 있었지만 큰 문제없이 게임을 실행할 수 있었다. IPS 디스플레이 덕에 생동감은 두 배가 됐다.

울트라북은 고사양 게임용도로 나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게임 매니아들의 눈높이까지 충족해주진 못한다. 하지만 인텔 3세대 프로세서를 탑재한 Z360은 그래픽 처리 속도가 이전보다 40% 가량 향상돼 디아블로3, 롤(LOL) 등 인기 온라인 게임도 무리없이 즐길 수 있다.

Z360과 함께 한 마지막 날인 지난 23일. 휴일 여유를 만끽하기 위해 자주 가는 분당의 한 까페를 찾았다. 야외테이블에 앉아 그간 보려고 아껴뒀던 영화 '백악관 최후의 날'을 Z360으로 감상했다.

기대와 달리 내용은 허술했고, 북한 테러리스트의 한국말은 어색했지만 IPS 디스플레이의 감동이 모든 걸 용서했다. 햇빛이 쨍쨍한 날씨였지만 높은 야외 시인성으로 화면이 반사된다거나 흐려지지 않았다.

Z360은 13.3인치 크기에 무게는 어댑터를 다 포함해도 1.35kg에 불과하다. 시장에 나와있는 동급 울트라북보다 10% 정도 가볍다. 여성 사용자들이 가지고 다니기에도 아주 간편한 제품이다.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인 '레드닷'과 'iF' 상을 받은만큼 외관도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다.

제품을 쓰는 동안 한 가지 불편했던 점은 인터넷 연결 부분이었다. 유선랜을 꽂을때 별도의 '연결잭'이 필요한데 이 잭을 조금만 건드려도 인터넷이 끊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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