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수출이 내리막 걷는 이유는

입력 2013-07-01 17:24   수정 2013-07-02 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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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지난 5월 부산의 수출이 전국 11위로 뒷걸음질쳤다. 자동차 수출이 39.3%나 줄어든 것이 결정적이었다. 부산은 지난해 광주에 수출 순위 9위를 내준 데 이어 올해 충북에까지 역전당하면서 10위 자리에서도 밀려났다.

1일 한국무역협회 부산본부에 따르면 5월 부산의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3% 감소한 11억8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수출비중 2.4%에 불과한 수준이다. 이 기간 광주는 13억9100만달러, 충북은 12억1600만달러를 기록해 부산에 앞섰고 전북이 7억8000만달러로 부산 뒤를 이었다.

전체 자동차 수출은 5월까지 1.7% 감소했지만 부산은 35.3%나 줄었다. 르노삼성자동차의 주력 수출국가인 중국과 유럽 지역 수출이 크게 준 데 따른 것이다. 또 부산은 전체 자동차 수출 규모가 늘고 있는 미국 독일 등에 대한 수출이 전무한 것도 자동차 수출 부진의 이유다.

이와 함께 자동차부품 등 지난해 8월 이후 엔저로 감소해왔던 일본 수출이 최근 크게 줄어드는 것도 한 이유다. 황규광 한국무역협회 부산지역본부장은 “부산은 타 지역에 비해 일본 수출비중이 높아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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