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한카드, KB국민카드, 삼성카드, 현대카드, 롯데카드, 하나SK카드, 비씨카드, 우리카드 등 대형 카드사들은 오는 8월부터 아파트 관리비 결제 또는 할인 기능이 탑재된 카드를 유효 기간 만료시 갱신하지 않기로 했다.
아파트 관리비 신용카드 결제를 대리하는 업체가 카드사의 가맹점 수수료 인상에 항의해 가맹점 계약을 해지하자 금융당국은 카드사에 이 같은 지침을 내렸다.
금감원 관계자는 "아파트 관리비는 은행 계좌를 통한 자동이체로 충분히 해결될 수 있다"면서 "그동안 과도했던 카드 부가 서비스를 정상화하는 과정으로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신한카드 '신한 생활애 카드', 삼성카드 '더 아파트 카드', 롯데카드 'APTi 카드', 우리카드 '우리V아파트카드'의 기존 회원은 8월부터 유효 기간이 만료되면 해당 카드를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삼성카드는 아파트 관리비 카드의 신규 발급을 6월 말부터, 신한카드는 이달 1일부로 각각 중단했다.
KB국민카드 '와이즈홈 카드'는 아파트 관리비 최대 10% 할인을 이달부터 중단했고, 현재 통신비 자동 이체시 월 최대 2만원까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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