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9시34분 현재 종근당은 전날보다 1300원(2.28%) 내린 5만5600원을 기록 중이다.
종근당은 전날 장 마감 이후 지주회사인 종근당홀딩스(가칭)를 존속법인으로 하고, 인적분할을 통해 사업회사인 종근당(가칭)을 새로 설립키로 했다고 밝혔다. 분할 비율은 종근당홀딩스 0.279대 종근당 0.721이다.
투자와 의약 사업 부문을 분리해 독립 경영 및 책임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종근당 측은 밝혔다. 그러나 경영권 강화도 염두에 두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이장한 종근당 대표이사 회장 및 특수 관계인 등 대주주가 보유한 지분은 20.16%에 불과하다. 지주회사 전환 과정에서 대주주는 지주사 경영권 강화를 이유로 분할받은 사업 자회사의 주식을 현물 출자해 지주사의 신주를 받는다. 보통 지주사보다 사업을 영위하는 사업 자회사의 가치가 높기 때문에 대주주는 이 과정에서 보다 많은 지주사의 지분을 보유할 수 있게 된다. 또 지주회사를 통해 사업 자회사를 지배하기 때문에 지배구조도 강화된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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