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녀자가 운영하는 금은방만 턴 20대 구속

입력 2013-07-02 15:09   수정 2013-07-02 15:22

부녀자가 운영하는 금은방만 골라 귀금속을 훔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금은방을 돌며 귀금속을 살 것처럼 행세하다 그대로 들고 도주한 혐의(특가법상 절도)로 오모씨(24)를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오씨는 지난 5월부터 지난달 12일까지 서울 관악구, 강서구 일대 금은방에서 4회에 걸쳐 87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오씨는 부녀자가 운영하는 금은방만 골라 반지나 목걸이 등을 보여 달라고 한 뒤 종업원이 보증서를 찾기 위해 허리를 숙인 사이 귀금속을 들고 달아난 것으로 드러났다.

오씨는 지난 5월 중순경 강서구 방화동의 한 식당에서 주인이 식당을 비운사이 비닐 재질의 출입문을 찢고 침입해 노트북을 절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5월 중순부터 지난달 24일까지 약 한 달간 총 20회에 걸쳐 400만원 상당의 현금 및 물품을 절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오씨가 훔친 물건이 장물인 줄 알면서도 매입한 금은방 업주 2명과 중고 가전제품 업주 1명도 불구속입건했다.

김태호 기자 highk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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