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에세이] 호텔 세면대에 생수가 있는 까닭

입력 2013-07-02 17:18   수정 2013-07-03 05:48

해외 여행은 현지 미생물과의 전쟁…자기 전에 반드시 생수로 양치해야

정명준 <쎌바이오텍·듀오락 대표이사 ceo@cellbiotech.com>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는 항생물질(antibiotics)의 반대개념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 및 전 세계 미생물 학자들이 새롭게 정의한 인체에 건강한 효능·효과를 나타내는 고농도 유산균을 총칭하는 단어다.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삶의 질 개선 욕구 증대에 따라 유기농 식품과 프로바이오틱스는 웰빙 건강문화의 상징이 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김치 된장 등 발효식품을 섭취해왔으나, 서구음식에 식탁을 점령당한 후 현대인들의 장내 미생물 환경은 과거 우리 아버지세대와는 완전히 달라졌다. 이로 인한 장내 미생물의 불균형으로 현대인은 건강상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

한반도 기후와 토양에 적합한 미생물은 외국의 미생물과는 전혀 다르다. 특히 열대 지방에서 서식하는 미생물은 일반적으로 한반도에 서식하는 미생물보다 훨씬 강력한 생리활성 및 생존능력을 가지고 있다. 해외여행시 공항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열대미생물의 침입이 시작된다. 음식물이나 공기 또는 여행객이 만지는 모든 것으로부터 열대미생물은 여행객의 몸안으로 들어온다.

직업상 의사와 약사를 대상으로 프로바이오틱스 강의를 많이 하고 있는데, 그때마다 강조하는 것은 동남아 여행을 갈 때에는 반드시 프로바이오틱스를 준비하라고 한다. 이미 유럽에서는 프로바이오틱스가 트래블킷으로 보편화돼 있다. 동남아에선 아침 뷔페에 나오는 과일이나 야채샐러드를 씻는 물이 지하수일 가능성이 크고 한국처럼 위생적인 수돗물로 세척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한국 여행객은 현지국가도 한국처럼 위생관리에 철저할 것이라고 믿는 경우가 많다. 여행객들의 이런 착각으로 여행기간 내내 물갈이 설사로 고생하는 경우를 너무 많이 봤다.

해외여행 시에는 자기 전에 꼭 생수로 양치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입안에 있던 열대 미생물이 밤새도록 입안에서 번식해 우리의 몸 안으로 퍼지게 된다. 그래서 대부분 호텔들이 화장실 세면대 옆에 생수 한두 병을 놓아 두는데, 많은 한국 여행자는 생수가 왜 양치하는 세면대 옆에 놓여 있는지를 잘 모르고 있다. 이는 꼭 양치는 생수로 하라는 의미다.

열대 미생물은 한번 몸 안으로 들어 오면 미생물의 특성상 배출하려면 한국형 미생물이 장내로 더 많이 들어와야 한다.

비록 설사 등의 특이한 증상이 없었다 하더라도 귀국했을 때 반드시 필요한 것이 바로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이다. 여행 후 1주일 정도 섭취해서 장의 균형을 안정화해 주는 것이 좋다.

정명준 <쎌바이오텍·듀오락 대표이사 ceo@cellbiotec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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