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접목한 첨단통합물류관리로 먹거리 관리 안전하게

입력 2013-07-03 09:43  


멜라민 분유 파동, 하수구 식용유 등 중국의 식품 안전 범죄가 잇따르며 안전식품 문제가 국가적 화두로 떠올랐다. 비단 중국뿐 아니라 우리나라도 불량식품을 ‘4대악’으로 규정하며 먹거리 안전 관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처럼 식품안전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됨에 따라 양국은 6월 말 실시된 박근혜 대통령 방중 정상회담에서 ‘식품안전’과 ‘식품무역’ 강화를 약속했다. 현지 실사제 도입과 긴급대응체계 구축 등 식품안전 확보와 위해 요인 차단을 위한 협력을 강화할 것을 약속한 것이다.

정상회담의 영향으로 우리 식품안전 관련 기업의 중국진출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대표적인 기업은 친환경 가공식품 회사인 우리자연홀딩스㈜다.

이 업체는 지난 4월 아시아산업기술혁신연맹과 MOU를 체결하며 중국 베이징 인근학교와 군부대에 식품을 공급하는 친환경 식품가공복합단지 조성을 계획하는 등 중국에 IT물류 선진화 기술을 제공할 계획이다.

IT기술을 접목해 농산물과 친환경가공식품을 제조,유통하는 우리자연홀딩스는 식품산업 고유기능에 첨단기술을 융,복합시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사업을 전개한다.

이 업체 전하술 대표는 “각종 특허 기술과 센서노드, RFID를 적용해 안전관리를 하는 유-푸드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으며, 또한 두부와 장류 등 친환경 가공식품을 서울과 수도권 지역 학교에 급식용으로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첨단통합물류관리가 가능한 유-푸드시스템은 지난해 한국식품연구원으로부터 이전받았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농산물 상태와 관련한 모든 정보를 생산자는 물론 소비자까지 모바일 기기에서 언제든지 모니터링 할 수 있다.

또 저온유통되는 식품 위치와 온도, 습도, 품질 상태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식품품질 모니터링’ 관련 특허도 이전받아 실무에 적용하고 있다.

전 대표는 이처럼 식품 관리에 IT를 접목할 경우 획기적인 유통환경 개선을 할 수 있고, 자연스럽게 불량식품을 퇴출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 이 업체는 친환경 우리밀로 만든 빵과 쿠키, 면류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계약재배를 통해 수확한 과실을 이용해 만든 음료나 무항생제 오리 슬라이스 등의 육가공품류, 두부류 등도 함께 생산하며 경기친환경조합공동 사업법인으로 납품하고 있다.

전하술 대표는 친환경 가공복합단지가 미래 신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그는 “단지가 완공되면 아이들이 올바른 식습관을 형성하도록 식생활체험학습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우리자연홀딩스가 보유하고 있는 식품가공관련 특허와 에코 IT 등 첨단 기술을 중국 등의 해외 시장으로 수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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