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표적 발효식품인 고추장이 해외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수출물량이 늘어나 한국을 대표하는 ‘K푸드’로 뜨고 있다.
이 같은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상품 가운데 하나가 대상 ‘청정원 순창고추장’이다. 지난해 해외에서 2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대상은 미국 중국 일본 등 세계 65개국에 고추장을 수출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유럽 등에서 열린 해외 식품박람회에 한식 세계화를 대표하는 품목으로 참가하기도 했다. 박람회에 온 현지인들의 반응을 살피고 이를 토대로 현지화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는 게 대상 측 설명이다. 대상은 고추장을 이용한 요리 레시피도 각국에 보급하고 있다.
대상은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매운맛과 색도를 등급화해 제품 겉면에 표기했다. 매운맛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들이 손쉽게 고추장을 고를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와 함께 제품 패키지의 모든 표기도 영어, 일어, 중국어로 제작했다.
지난해 출시한 ‘고추장 핫소스’는 고추장의 맛은 그대로 살리면서 일반 핫소스처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해외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대상은 장류 수출국을 앞으로 100개 국가까지 늘릴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제품 겉면에 표시되는 문구의 현지어 번역 작업과 해당 국가별 요리법 개발을 진행 중이다.
최근 개발한 항아리원리 신발효공법이 고추장의 맛과 질을 한층 높인 것으로 회사 측은 판단하고 있다. ‘우리쌀 100%’와 ‘태양초’가 이미 고추장의 기본 원료로 보편화된 상황에서 발효숙성 공법 개발에 주목한 결과다. 대상은 항아리의 숨쉬는 원리를 적용한 이 공법을 통해 미생물과 효모 수를 크게 늘린 고추장을 생산하고 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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