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hankyung.com/photo/201307/2013070365281_AA.7611531.1.jpg)
후유증을 낳을 수 있는 고용량 호르몬제인 응급 피임약 사용이 집중되는 시기는 여름이다. 응급 피임약은 2002년 국내에 도입된 이후 꾸준히 사용자가 늘다 최근 몇 년 새 판매량이 급증했다. 의약품판매데이터(IMS)에 따르면 응급 피임약 판매량은 2008년 47만1626명분에서 지난해 71만8095명으로 52% 증가했다. 4년 새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특히 바캉스철인 7~8월이 피크다. 여름휴가를 맞아 여행을 가는 커플이 많기 때문이다.
문제는 응급 피임약의 호르몬 함유량이 일반 피임약보다 10배나 많아 건강상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경진 차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응급 피임약으로 임신을 피할 확률은 85% 정도인데 장기간 복용하거나 너무 자주 쓰면 피임 효과가 떨어지고 나중에 임신이 안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국피임연구회(회장 이임순 순천향대병원 산부인과 교수)에 따르면 응급 피임약은 성관계를 한 뒤 72시간 이내에 먹어야 효과가 있다. 응급 피임약에 많은 에스트로겐(여성호르몬) 성분이 혈전(핏덩어리)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35세 이상, 당뇨병·고혈압 환자등은 되도록 복용하지 않는 게 좋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 한미약품 '에소메졸' 美 수출길 활짝
▶ 혁신형 제약사 1년…해외임상 대출 '全無'
▶ 개발비 적은 개량신약, 불황기 돌파구 되나
▶ 유한양행 수입 '비리어드' 돌풍
▶ 비아그라 특허 만료 1년…고개 숙인 오리지널약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