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펀드서 10조원 이탈
‘채권왕’이라는 별명을 가진 빌 그로스 핌코 창업자(사진)가 운영하는 채권형 뮤추얼 펀드에서 지난 2분기 동안 10조원이 넘는 돈이 빠져나갔다. 1987년 처음 펀드가 설정된 지 26년 만에 최대 유출액이다.
펀드업계 전문 조사회사인 모닝스타에 따르면 그로스가 이끄는 대표 펀드인 ‘토털리턴 채권펀드’에서 지난 2분기 약 99억달러의 투자 자금이 유출됐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올 하반기부터 채권매입 규모를 줄여나갈 것이란 우려에 따라 채권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선 탓이다.
Fed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 차례에 걸친 양적완화 정책을 통해 시장에서 채권을 사들여왔다. 시중에 돈을 풀고 금리 인하를 유도해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9월 시작한 3차 양적완화를 통해서는 매달 850억달러씩 국채와 모기지 채권을 사들였다. 이에 채권 가격은 사상 최대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지난 5월22일 의회 청문회에서 벤 버냉키 Fed 의장이 양적완화 출구전략을 처음 시사한 이후 투자자들이 채권을 내던지기 시작했다. 당시 연 1.6%대에 불과했던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최근 연 2.5%대로 치솟았다. 채권 수익률은 채권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이에 투자금의 37%를 미국 국채에 투자하고 있는 그로스의 토털리턴 채권펀드는 지난 2분기 3.6%의 손실을 기록했다. 벤치마크인 바클레이즈 채권지수 수익률 -2.32%에도 크게 밑돌았다.
그로스는 지난주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채권 투매 현상은 끝났다”며 “더 이상 공포에 질리지 말라”고 당부했다.
뉴욕=유창재 특파원 yooc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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