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경색 사태후 11조원 풀려
리커창 "올 성장률 7.5% 달성"
중국 인민은행이 시중 유동성을 조절하는 공개시장 조작 정책을 잠정 중단했다. 이미 발행된 중앙은행 증권들이 만기가 돼 시중에 자금이 풀렸지만 이를 회수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경색됐던 자금시장 상황이 개선되면서 금리도 빠르게 안정을 되찾고 있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 7.5% 달성을 자신했다.
3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지난 2일에도 공개시장 조작을 하지 않았다. 인민은행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 증권과 환매채(RP), 역 RP 등을 발행해 시중 유동성을 조절한다. 그러나 은행들의 단기자금 경색으로 시중 금리가 급등하자 지난주에 이어 이날도 자금을 거둬들이지 않은 것이다. 이에 따라 이날 만기가 돌아온 자금 360억위안이 시중에 고스란히 풀렸다. 지난주에 만기가 돌아온 자금 260억위안을 포함하면 지금까지 620억위안(약 11조2000억원)이 시중에 공급된 것이다. 4일에도 인민은행이 공개시장 조작을 하지 않으면 추가로 100억위안이 풀릴 예정이다. 신경보는 전문가들을 인용해 “인민은행이 자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는 신호를 시장에 보내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자금시장이 긴장 국면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은행들이 5일에 3500억위안의 지급 준비금을 중앙은행에 예치해야 하고 기업들도 7월 중순까지 약 4000억위안 규모의 소득세를 납부해야 하기 때문이다. 보통 기업의 소득세 납부는 시중 자금을 거둬들이는 효과가 있다. 천룽 둥관은행 애널리스트는 “이달 중순이 지나야 시중금리가 과거 수준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민은행의 유동성 공급으로 1일물 상하이은행 간 금리는 3.4%대까지 떨어졌지만 지난 1년간 평균치인 2.91%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한편 리 총리는 지난 2일 동유럽 정계 지도자들과의 면담에서 “중국이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조건이 마련돼 있다”고 강조했다. 리 총리의 이 같은 언급은 중국이 1998년 아시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올해 정부의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는 외국 기관들의 지적에 반박한 것으로 해석된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tw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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