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거래정지 앞두고 외국인 '나가고' 기관 '들어온' 까닭은'…

입력 2013-07-04 15:00  


7월 말 주권매매거래 정지를 앞 둔 NHN에 대한 수급 주체가 바뀌었다.

올초 4000억 원 넘게 이 회사 주식을 사들이던 외국인이 매매거래 정지를 앞두고 등을 돌렸다. 기관은 24거래일 째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며 외국인의 빈자리를 지켰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관은 올 5월 말부터 1912억 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24거래일 째 '사자' 행진이다. 연초 4500억 원을 순매도 했던 것과 상반된다.

외국인은 올 초 4000억 원 어치 NHN 주식을 사들이며 주가를 밀어올렸다. 하지만 최근 한달 새 2400억 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외국인의 지속적인 이탈은 이달 말부터 한 달간 이어지는 매매거래 정지에 대한 부담으로 풀이된다. NHN은 8월1일 기업 분할을 앞두고 오는 30일부터 거래가 정지된다.

최찬석 KTB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매매거래 정지는 국내에만 있는 제도여서 외국인들에게 생소할 것" 이라며 "외국인들은 한달 동안 자금이 묶여 기회비용이 발생하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NHN의 모바일 메신저 '라인' 성장에 대한 의구심도 외국인을 이탈 배경이다. 라인은 일본에서 4000억 원을 벌어들이는 등 수익구조를 갖췄지만 외국인은 일본을 제외한 해외시장에서 수익구조 부재 등을 이유로 성장성을 의심하고 있다.

연기금을 필두로 한 기관은 NHN 주식 담기에 나섰다. 연기금과 투자신탁은 최근 한달간 600억 원 넘는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기관은 NHN의 안정성에 무게를 두고 중장기적으로 접근하기 때문에 한 달간의 공백도 개의치 않는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

최훈 KB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8월은 전통적인 휴가시즌이라 주가가 급등하긴 어렵다" 며 "기관도 올8월 코스피가 급반등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해 기회비용을 고려하지 않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NHN은 다음달 29일부터 존속회사인 NHN과 신설회사인 NHN엔터테인먼트로 분리돼 거래를 재개한다. 분할비율은 0.6849003대 0.3150997이다.

현재 NHN의 시가총액은 14조 원 수준. 재상장 이후 NHN엔터테인먼트의 시가총액은 4조2000억 원 수준이 된다.

전문가들은 재상장 시 동종업종의 밸류에이션을 적용하는 것을 고려하면 절반 가량인 2조 원 선에서 시초가가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동종업종으로 분류되는 모바일 게임주 주가가 많이 떨어져 NHN엔터테인먼트에 적용되는 할인률도 커질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최 수석연구원은 "규제리스크, 할인률 적용 등으로 NHN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재상장 이후 부진할 수 있다" 며 "이를 만회하기 위해 NHN엔터테인먼트는 8월 말 거래정지가 풀리기 직전에 신작을 잇따라 내놓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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