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스 발명한 '컴퓨터의 전설' 엥겔바트 별세

입력 2013-07-04 17:12   수정 2013-07-05 06:41

1963년 만들어 5년 뒤 공개
인터넷 전신 '아르파넷'도 개발



컴퓨터 마우스를 발명한 개발자 더글러스 엥겔바트가 세상을 떠났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은 엥겔바트가 2일 급성신부전증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자택에서 별세했다고 보도했다. 향년 88세.

엥겔바트는 1963년 최초의 마우스(오른쪽)를 개발했다. 1968년 스탠퍼드연구소가 개최한 컴퓨팅 시스템 시연회에서 세상에 공개했다. 두 개의 바퀴가 달린 작은 나무 상자에 전선을 연결한 모습은 ‘생쥐(mouse)’를 연상케 했다. 1960년대는 PC라는 개념조차 생소하던 때다. 컴퓨터는 전문가가 아니면 다루기 힘든 기기였다. 엥겔바트는 누구나 쉽고 편하게 컴퓨터를 조작할 수 있는 입력장치를 고민한 끝에 마우스를 개발했다. 마우스를 상품화하는 데는 10년 이상 걸렸다. 1981년 제록스가 시제품을 선보였다. 1983년 애플이 컴퓨터 ‘리사’를 내놓으며 본격적으로 마우스를 팔기 시작했다.

엥겔바트는 스탠퍼드연구소에서 50여년간 컴퓨팅 개발자로 일했다. 마우스뿐 아니라 원격 영상회의 등 다양한 기술을 발명했다. 컴퓨터 화면에 여러 개의 창을 띄우는 ‘멀티플 윈도(multiple window)’와 인터넷의 전신인 정부 연구네트워크 ‘아르파넷(ARPANet)’ 등도 개발했다. 커티스 칼슨 스탠퍼드연구소 소장은 “마우스나 PC를 사용하는 세계 누구나 엥겔바트에게 고마워해야 한다”고 애도를 표했다.

오리건주립대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한 엥겔바트는 캘리포니아대 버클리 캠퍼스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7년 뛰어난 업적을 인정받아 레멜슨-MIT상을 받았다. 3년 뒤인 2000년엔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국가기술훈장을 받았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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