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미 페이지 vs 김태원, 애장품 기타 경매가는?

입력 2013-07-05 11:29   수정 2013-07-05 11:33

영국의 전설적인 록 밴드 '레드 제플린'의 기타리스트 지미 페이지(69) 기타가 영국 본햄스 자선 경매에서 2만6250파운드(한화 4400만원)에 팔려 화제다. 조만간 자선 경매에 나오는 록그룹 '부활' 리더 김태원의 미니 기타 경매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의 3대 기타리스트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태원은 과거 부활 리드보컬 김종서와 함께 레드 제플린의 '스테어웨이 투 헤븐(Stairway to heaven)'을 국내에 소개, 폭발적인 인기를 끌기도 했다.

5일 외신에 따르면 영국의 한 수집가는 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경매에서 지미 페이지의 기타를 낙찰받았다.

이 기타는 장인이 직접 만든 수제품으로 페이지의 이름과 황도 12궁 문양이 새겨진 것이 특징이다.

이날 열린 경매에서는 영국의 록가수 데이비드 보위의 '더 진 지니(The Jean Genie)' 와 가사집이 각각 1만 8750파운드(한 3200만원), 1만 3750파운드(한화 2300만원)에 팔렸으며 롤링스톤스의 보컬 믹 재거의 머리털 뭉치가 4000파운드(한화 680만원)에 낙찰되는 등 진기한 물건이 매물로 나와 관심을 끌었다.

기타 낙찰 수익금은 페이지가 후원하고 있는 '브라질 어린이를 위한 행동'이란 단체에 쓰일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의 기타리스트 김태원도 애장품 미니 기타를 자선경매에 내놓는다.

미술품 경매사 서울옥션은 오는 6일 오후 5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서울옥션 강남점 호림아트센터에서 '프린트 베이커리와 함께하는 아이 드림(I DREAM)' 자선경매를 연다.

국제구호개발기구 월드비전과 월드비전 홍보대사인 배우 이광기가 주최하고 서울옥션이 주관하는 경매에는 김태원의 애장품 미니 기타(50만~100만원)가 경매에 부쳐진다.

그밖에 이미 여러 차례 전시를 통해 작품을 선보인 하정우가 그린 기하학적 인물 초상화 '서든리'(경매 추정가 300만~400만원)와 가수 나얼의 그림 콜라주 포 에보니(Collage for Ebony·추정가 300만~400만원), 배우 김영호의 사진 ‘꿈을 꾸면’(150만~250만원)도 나온다.

한경닷컴 엄광용 인턴기자 seoeo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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