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도 성장세 이어갈 듯
삼성전자가 지난 2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 행진을 이어간 데는 반도체 사업 부문, 특히 메모리 사업의 실적 호전이 영향을 준 것으로 관측된다.
증권업계는 2분기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을 1조7000억원 안팎으로 추정한다. 1분기 1조700억원에 비해 60% 가까이 증가한 규모다. 스마트폰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 보급이 전 세계로 확대되면서 모바일용 반도체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어서다. 모바일용 D램 수요가 계속 이어졌고, 이에 메모리 업계가 PC용 D램 생산라인을 모바일 D램으로 돌리면서 상반기 PC용 D램 가격까지 급등했다. PC 수요는 살아나지 않았지만 공급이 줄자 값이 오른 것이다. 여기에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가 확산되면서 낸드플래시 시장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램 시장의 주력 제품인 DDR3 2Gb(기가비트)의 고정거래 가격은 올 6월 개당 1.55달러로 1년 전 1.17달러에 비해 30% 넘게 올랐다. 낸드플래시(64Gb) 가격도 같은 기간 40% 이상 상승했다.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도 높아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전체 반도체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10.5%로, 15.1%로 1위인 인텔을 추격하고 있다. 2011년만 해도 인텔은 15.7%, 삼성전자는 9.2%에 불과했다.
모바일 D램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49.7%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메모리 수요가 PC에서 모바일 중심으로 이동할 것을 예측하고 지속적으로 모바일 D램 생산량을 늘려온 덕분이다. 2분기에는 점유율이 더 높아졌을 것으로 관측된다.
반도체 부문의 상승세는 3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세철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3분기는 스마트폰보다는 D램 등 반도체 수요 강세로 삼성전자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도현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PC용 D램 가격의 흐름이 좋고 기기당 모바일 D램 탑재 용량이 확대되고 있다”며 “3분기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이 2조3000억원, 4분기엔 2조6000억원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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