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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 온라인에서는 '브래드 피트'가 될 수 있다.</p> <p>한 TV 프로그램에서 실험을 한 결과, 남녀가 서로 친해지기 위해서는 카페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보다 약간의 스릴을 즐길 수 있는 '놀이동산'에서 놀이기구를 타는 것이 더 효과적이었다. 만약 얼마 전 새로 사귄 여자 친구와 아직도 존댓말을 쓴다면, 자꾸 이야기하는 도중 10초간 정적이 흐른다면 놀이동산까지 가지 않아도 스릴을 느낄 수 있는 영화와 게임을 추천한다.</p> <p>올여름 개봉해 흥행에 성공한 '월드워Z'는 기존 영화 속에 등장한 좀비들과 달리 이동 속도가 매우 빠르고, 인간을 '감염'시키는데 온 힘을 다하는 성실한 좀비들이다. 따라서 '좀비 완전 소탕'은 쉬운 일이 아니다. 영화 속에서 이런 좀비들을 상대하는 브래드 피트는 '좀비 소탕을 하기 위해서는 우선 피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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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 |
이런 영화의 스토리는 '감염과 탈출'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넥슨의 온라인 FPS게임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이하 카스 온라인)' 좀비모드와 매우 닮아있다.</p> <p>■ 영원한 공포의 대상, 좀비</p> <p>2008년 넥슨은 온라인 FPS 최초로 카스 온라인에 선보인 '좀비모드'는 인간을 감염시키기 위한 좀비와 인간의 싸움으로 진행된다. 인간은 좀비를 피해 끝까지 살아남거나, 좀비를 모두 소탕해야만 게임에서 승리한다. 좀비는 인간을 모두 감염시키면 승리한다.</p> <p>좀비 영화가 무서운 이유는 단순히 좀비들이 무서운 이유도 있지만, 꼭 주인공은 '100% 좀비들이 튀어나올 어두운 통로'를 지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언제 어디서 좀비가 튀어나올지 항상 긴장을 하고 있어야 한다. 월드워Z에서도 브래드 피트가 어두운 건물로 들어갈 때 나도 모르게 옆 사람의 손을 꽉 움켜쥐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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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운터스트라이 속 '좀비 시나리오' |
카스 온라인에서도 역시 인간진영으로 플레이할 때 언제, 어디서, 어떻게 좀비가 튀어나올지 항상 긴장을 해야 한다. 특히 좀비모드 전용 맵인 '어비스', '레퀴엠', '오리진'등은 매우 음산하고 어두침침한 분위기이다. 따라서 멀리서 다가오는 좀비를 볼 수 없기 때문에 총소리나 게임 진행 중 들려오는 사운드로 상황을 파악해야 한다.</p> <p>■ '빛보다 빠른 배신'</p> <p>카스 온라인에서 유저들은 '좀비모드'를 '빛보다 빠른 배신'모드 라고 말한다. 이는 함께 게임을 플레이하던 친구가 언제 어떻게 좀비로 변해 자신을 공격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월드워Z에서도 함께 일하던 동료가 좀비로 변하기도 하고, 가족을 좀비들로부터 지키기 위해 용감하게 싸우던 아빠가 한순간에 좀비로 변해 가족을 물어뜯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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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월드워Z' 속 좀비 모습 |
게임 속 좀비나 영화 속 좀비나 절대 가족이었거나 동료였다고 해서 봐주는 것은 없다. 영화 속에서는 가족을 물어뜯기 위해 머리로 유리창을 부수고, 차 지붕을 넘어 다니며 건물 난간에서 점프해 날아가는 헬리콥터로 뛰어든다. 게임에서도 오히려 함께 플레이하던 친구라면 나의 게임 패턴을 미리 파악해 예리한 공격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긴장해야 한다.</p> <p>■ 게임 속 브래드 피트의 역할, '헤드샷'</p> <p>영화 속에서 좀비들의 몸에 아무리 총을 쏴도 죽지 않는다. 여기에 그들은 이동 속도도 매우 빠르며, 머리로 유리창을 부수는 스킬은 특화되어있고, 인간을 감염시키겠다는 '직업 정신'도 투철하다.</p> <p>게임 속에서도 좀비들의 몸을 맞추면 한 번에 죽지 않는다. 일명 '헤드샷'이라 하는 머리를 관통해야 깨끗하게 좀비를 죽일 수 있다. 영화 속에서도 브래드피트는 '몸통을 쏘면 속도만 늦출 뿐, 머리를 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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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월드워Z'속 이스라엘 장벽을 넘는 좀비들 |
이런 무지막지한 좀비떼들에게 맞서 싸우는 것은 '계란에 바위치기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언제나 희망은 있다. 월드워Z 속에는 좀비로부터 그들을 지켜준 마지막 보루로 '이스라엘 장벽'이 등장한다. 영화 속 생존자들은 좀비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희망의 상징인 이스라엘 장벽으로 떠난다.</p> <p>게임에서도 희망은 있다. 카스 온라인에서 좀비는 '인간을 모두 감염시키는 것' 하나의 선택지만 존재하지만, 인간은 승리의 방법이 두 가지다. '좀비를 소탕하는 것'과 '정해진 시간 내에 생존하는 것'이다. 만약 좀비를 모두 소탕하는 것이 어렵다면 생존시간까지 살아남는 전략을 선택할 수 있다.</p> <p>이 때 좀비에게 살아남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시야확보다. 따라서 인간 진영은 영화 속 이스라엘 장벽과 같이 최대한 넓고 높은 곳을 사수해야한다. 넓고 높은 곳을 사수해 좀비들을 헤드샷으로 하나씩 처리한다면, 게임 속에서 '브래드 피트'가 될 수 있다.</p> <p>■ 좀비도 골라 물리는 재미가 있다?</p> <p>월드워Z 속 좀비들은 인간을 공격할 때 '이빨'을 사용해 감염시킨다. 따라서 이빨이 몽땅 빠져 틀니를 끼는 할머니, 할아버지만 있는 동네라면 아무도 좀비가 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카스 온라인에서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10여 종의 다양한 좀비가 있기 때문이다.</p> <p>빠른 속도와 높은 점프려글 가진 '라이트 좀비', 육중한 덩치로 인간의 방어를 뚫는 '해비 좀비'를 비롯해 '강시 좀비', '베눔가드' 등 총 개성넘치는 좀비들이 등장한다. 좀비마다 가진 특징과 스킬이 다르기 때문에 좀비로 감염되었을 때 좀비 플레이를 통한 재미는 아이스크림처럼 골라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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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 속 '헤비좀비' |
한편, 넥슨은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의 업데이트를 이미 시작했다. 6월 20일 좀비탈출 모드의 신규맵 '히치하이킹'을 시작으로 7월 4일에는 신종 변이체가 등장하는 '비스트 모드'를 선보였다. 돌아오는 8월 1일에는 좀비 시나리오 모드 시즌4를 오픈해 스릴만점의 게임으로 유저와의 '친밀도'를 한없이 쌓아갈 예정이다.</p> <p>한경닷컴 게임톡 황인선 기자 enutty415@gmail.co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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