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식혀줄 실적주는…

입력 2013-07-07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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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여름이 왔지만 증시는 전혀 뜨겁지 않다. 예년 같으면 2분기 실적 시즌에 접어들면서 ‘실적 개선 기대주’를 중심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달아오르고 주가가 들썩일 때다. 하지만 올해는 ‘어닝 서프라이즈’ 기대보다 ‘어닝 쇼크’ 우려가 장을 배회하면서 잔뜩 움츠러들어 있다. 당장 지난주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2분기에 사상 최대의 분기 영업이익(9조5000억원)을 올렸지만 시장 기대치(10조1000억원)에 못 미쳤다는 이유로 4% 가까이 하락하는 뭇매를 맞았다.

삼성전기 LG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SDI SK하이닉스 같은 대형 정보기술(IT)주까지 2분기 실적 우려가 번진 상황이다. 투자자들 분위기도 여의치 않다. 거래대금은 하루 평균 3조원대로 추락했고, 고객예탁금(투자자가 주식을 사기 위해 증권사에 일시적으로 맡겨둔 돈)은 20조원에 육박하며 치열한 눈치보기만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실적 시즌을 기회 삼아 ‘몸값을 올릴’ 종목들이 모두 사라져 버린 것은 아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장기적으로 이익 개선 징후가 뚜렷하고 각종 비용을 자체 조절할 수 있는 종목들이 어닝 불황기 ‘효자 종목’으로 부상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 같은 조건을 갖춘 업종으로 △자동차 △통신 △반도체 △유통 △미디어 등을 꼽고 있다. 현대차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를 비롯해 SK하이닉스, CJ CGV, GS홈쇼핑 등이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전반적으로 기업 이익 증가에 대한 기대가 낮아지면서 기업의 성장성보다는 각종 비용을 통제하고 꾸준히 이익을 내는 종목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 반도체 가격 상승을 호재로 안고 있는 SK하이닉스, 영화 관객 성장세가 뚜렷한 CJ CGV 등이 이 같은 조건에 해당하는 종목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한국경제TV 와우넷 전문가인 추세 강준혁 대표도 “실적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많이 낮아진 만큼 역설적으로 실적 대비 저평가돼 있는 종목들은 이번 실적 시즌이 주가 반등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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