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생생하고 실감나게 '안전체험' 하세요

입력 2013-07-07 16:49   수정 2013-07-07 23:47

태백'365세이프타운'


산불 지진 수해 등 인간은 수없이 많은 재해 속에서 살고 있다. 강원 태백 장성동에서 철암까지 웬만한 테마파크보다 넓은 95만376㎡에 둥지를 튼 ‘365세이프타운’이 자리잡고 있다. 이곳은 직접 체험을 통해 안전의 중요성과 대처법을 배울 수 있는 시설이다. 안전 체험 시설을 왜 테마파크보다 큰 규모로 세웠느냐고 의아해할지 모르지만 직접 체험해보면 안전교육 하나는 똑소리 나게 받을 수 있다. 시시한 테마파크보다는 재미있는 탈 거리가 몇 배 더 많아서 가족 체험 여행지로 이만한 곳이 없다.

365세이프타운은 모두 3개 체험관으로 돼 있다. 장성지구에서는 산불과 지진 풍수해 눈피해 대테러 상황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3차원(3D)이나 4D 등 최신 시설이 갖춰져 있으며 산불 체험 시에는 헬기 시뮬레이터를 타고 산불을 진화하고 풍수해 체험 시는 보트 위에서 직접 물방울이 튀는 생생한 경험을 할 수 있다. 곤돌라를 타고 산 정상에 있는 중앙지구 챌린지 월드로 넘어가면 최근 인기를 끄는 예능프로그램 ‘진짜 사나이’처럼 트리트랙, 집라인 등을 타며 예기치 못한 재난 상황을 이겨낼 능력을 기를 수 있다.

도전코스는 모두 22종. 유격훈련장을 연상케 하는 트리트랙 챌린지 타워는 쇠줄이 달린 하네스를 착용하고 인간이 가장 공포심을 느낀다는 11m 상공에 설치된 나무 계단을 건너거나 그물에 매달려 이동하고 결국 쇠줄을 타고 내려온다. 실제 해병대 교관들이 안전을 담당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중앙지구는 특히 풍광도 아름답다. 조각공원도 마련돼 있고 밤이면 별을 볼 수 있는 별자리 전망대도 이색적이다.

최병일 여행레저전문기자 skycb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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