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캔들’ 조재현-박상민, 아들 잃은 슬픔 “서로 지옥에서 살자”

입력 2013-07-07 20:16  


[김보희 기자] 배우 조재현이 박상민의 아들을 유괴해 아픔을 되갚아 줬다.

7월6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스캔들-매우 충격적이고 부도덕한 사건’(극본 배유미, 연출 김진만, 박재범/ 이하 스캔들)에서는 자신이 범인이라고 확신하는 장태하(박상민)에게 물증을 가져오라며 증거를 요구하는 하명근(조재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장태하는 자신이 한번도 안아보지 못한 아들이 유괴 당하자 자신과 원한이 있을 사람을 찾기 시작했다. 그때 경찰서에 사직서를 들고 온 하명근이 등장했고, 팔에 붕대를 본 뒤 하명근을 유괴범이라고 확신했다.

장태하는 “이 놈입니다. 내 아들을 유괴한 유괴범입니다”라고 말했지만, 하명근은 덤덤하게 결백을 주장하며 “증거를 가지고 와라”라고 맞대응했다. 이는 과거 하명그의 아들이 죽을 때 장태하가 비웃듯이 한 말로 아픔을 되갚아 준 것이다.

하명근은 앞서 장태하가 했던 말을 그대로 되돌려 주며 “증거 없이 함부로 나불거리다가는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 사실로 형사 고발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후 하명근은 증거 불충분으로 용의선상에서 제외되고 속마음으로 “장태하 니가 만든 지옥에서 난 살겠다. 대신 넌 내가 만든 지옥에서 살아봐”라고 말해 앞으로 전개에 궁금증을 자극했다.

한편 ‘스캔들’은 건물 붕괴 사고로 아들을 잃은 아버지가 건설 회사의 아들을 유괴해 25년간 기르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그린 드라마로,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9시55분 방송된다. (사진출처: MBC ‘스캔들’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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