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급락 중인 삼성전자 반등은 언제 … 애플 따라가나

입력 2013-07-08 15:55  



삼성전자 주가 하락세가 심상치 않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틀째 급락했다. 이달 5일 올 2분기 잠정실적 발표 이후 3.8% 하락했던 삼성전자는 이날도 3% 넘게 빠졌다. 전 고점인 올 1월3일 158만4000원에 비해 20% 이상 떨어졌다.

올 2분기 잠정 실적 발표 이후 삼성전자 주가는 연일 곤두박질쳤다. 시장에선 삼성전자가 아이폰5 출시 이후 우하향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던 애플의 전철을 밟게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애플 주가는 지난해 9월 중순 주당 700달러를 넘어섰다. 이후 내림세를 타기 시작해 올 4월에 주당 40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애플은 지난 5일 전 거래일보다 3.38달러(0.80%) 내린 417.420달러로 마감했다.

올 1분기 삼성전자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시현하며 애플과 다른 행보를 보였다. 스마트폰 시장 성장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는 애플과 다를 것이란 기대가 팽배했다. 하지만 올 2분기 잠정 실적발표 이후 삼성전자도 별 수 없다는 실망이 주가를 끌어내렸다.

전문가들은 이런 우려가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라인업이 애플에 비해 다양하고,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스마트폰 이외 사업도 펀더멘털이 튼튼해 애플과 전적으로 다르다는 분석이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애플은 영업이익률이 떨어지고 실적이 부진했지만 삼성전자는 영업이익이 오히려 늘었다" 며 "일시적인 마케팅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지만 3분기는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7월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달보다 20%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마케팅 비용도 줄 것으로 예상돼 3분기 영업이익은 호조세를 보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긍정적인 3분기 전망이 잇따르고 있으나 투자자들의 불안은 여전하다. 지난 5일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18억, 1683억 원 어치의 삼성전자 주식을 팔아치웠다. 외국인은 전 거래일까지 5거래일 연속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도했다. 기관도 지난 26일부터 이틀을 제외하곤 매도 우위다.

전문가들은 당초 삼성전자의 올해 저점을 130만 원 선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한번 밀리기 시작한 주가는 속절없이 추락해 지난해 저점(100만 원 선)을 향해 미끄러지고 있다.

주가 급락을 방어하기 위해 오는 26일 삼성전자가 올 2분기 확정 실적을 발표할 때 시장과 좀 더 적극적으로 소통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불안해하는 투자자들을 달래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 가이던스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통해 주주들을 설득시켜야 한다" 면서 "시장 우려를 잠재울만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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