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s Note] 잔 파도에 흔들리지 말고 큰 파도를 타세요

입력 2013-07-09 15:30  

박성완 증권부 차장 psw@hankyung.com


2011년 3월 말 증권부에 와서 베터라이프 편집을 맡은 지 2년이 넘었습니다. 그때 이후 코스피지수 그래프를 한 번 봤습니다. 2011년 5월2일 2228.96으로 최고점(종가 기준)을 찍더니 그해 8월 미국 신용등급 강등 이후 하루 낙폭이 100포인트가 넘는 급락장을 경험했습니다. 당시엔 하루 30~40포인트 떨어지는 것은 뉴스도 안 됐습니다. 그해 9월26일 1652.71로 저점을 찍었고 이후 지금까지 1750~2050 사이 박스권에서 오르락내리락 하는 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망가진 경제를 살리기 위해 세계 각국의 ‘돈풀기’가 이어졌고, 이와 연장선상에서 유럽과 미국의 재정위기가 불거졌습니다. 풀린 돈이 조금이라도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투자처를 찾아 몰려 다니면서 글로벌 자산시장의 변동성이 커졌습니다.

그동안 각국의 돈풀기가 대세였다면 최근 이 같은 흐름의 방향이 바뀌고 있습니다. 경기 회복세를 보이는 미국이 돈풀기를 중단하고 나아가 풀린 돈을 거둬들일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내면서 글로벌 증시와 채권 시장, 원자재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지금 상황에서 예측 가능한 큰 흐름은 금리 하락기가 끝나고, 글로벌 자금이 신흥국에서 선진국으로 이동하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시장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돈의 흐름이 바뀐다면 재테크 전략도 큰 틀에서 점검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 베터라이프에는 금리 상승(채권값 하락)에 마음 졸이는 채권 투자자들을 위한 가이드와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선진국 주식 및 채권형 상품에 대한 소개를 실었습니다. 또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주목받는 ‘절대수익’ 추구형 상품도 다뤘습니다. 이 밖에 절세상품이 줄어드는 또 다른 트렌드를 감안해 ‘세(稅)테크’ 요령을 덧붙였습니다.

지난 2년여간 투자환경이 호락호락했던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그래도 돈을 번 사람은 있습니다. 돈의 큰 흐름을 읽은 뒤 ‘배에 힘 딱 주고’ 투자하는 게 최선이 아닐까 싶습니다. 잔 파도는 헤치고 큰 파도를 타면서….

박성완 증권부 차장 psw@hankyung.com


▶ 하반기도 美·日 등 선진국 증시 '청신호'…이머징 시장은 변동성 커져 매력 '뚝'
▶ 부동산·선박·유전 등 실물자산에 투자…꾸준한 배당으로 안정적 수익 확보
동양증권'MY W 상장지수펀드', 목표 수익률 도달하면 채권형 ETF로 전환
▶ 하나대투증권'턴어라운드형 ELS', 일시 급락한 우량주 기초자산으로…원금 95% 보장
▶ 은행 이자는 성에 안차고…주식투자는 불안하고…연금저축계좌 등 절세상품으로 '고민 탈출'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