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보다 실력이 뛰어난 상대 선수에게 배운다는 마음으로 도전했더니 승리가 따라왔습니다.”
한국 선수로 최초로 윔블던 테니스대회 주니어 남자단식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정현 군(17·삼일공고·사진)은 9일 경기도 교육청에서 마련한 김상곤 경기교육감과의 축하 면담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전 오후 나눠 하루평균 6시간씩 매일 연습한다”며 “여름방학이라고 쉬는 것보다 연습하는 게 더 좋고, 크고 작은 대회에 계속 나가는 게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실력이 우수한 선수와 경기하는 게 두렵지 않았느냐는 김 교육감의 질문에는 “경기 전까지는 겁났지만 상대 선수에게 배운다는 마음으로 해 이길 수 있었다”고 답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는 “대학 진학과 관련해 아직 생각해보지 않았다”며 “당장 다음주 대통령배 대회를 위해 내일부터 다시 연습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리를 함께한 아버지 정석진 삼일공고 테니스 감독은 “멘탈이 강하다. 자신이 좋아서 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한국 선수로는 (체격 면에서) 핸디캡이 있었을 텐데 좋은 성적을 내 자랑스럽고 대견하다”며 “우리나라에 희망을 줘 고맙고 축하한다”고 격려했다.
정군은 지난 7일 끝난 영국 윔블던대회 주니어 남자단식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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