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염동연 연구원은 "2분기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환 관련 손실 증가를 반영해 순이익 추정치를 하향 조정한다"며 "2분기 별도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은 각각 3조3597억원, 1807억원, 482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보다 각각 20.8%, 48.6%씩 늘었고 순이익의 경우 147.0% 증가한 수치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13.0%, 44.5%, 73.9%씩 감소한 규모다.
C열연 증설 완료와 정상 판매에 따른 판매량 증가로 직전 분기 대비 실적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제품-원료가격 스프레드가 4만원 내외로 축소되면서 수익성은 아쉬운 수준이라고 염 연구원은 지적했다.
아울러 현재는 하반기 중국발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적고, 여전히 높은 수준의 가동률로 인한 철강 공급 초과로 하반기 철강제품 단가 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불리한 시황이 지속될 전망이고 비수기가 부담스러운 시점이란 평가다.
그는 "중국 제품가격이 현재 지난해 9월의 최저점 수준에 도달해 하방경직성을 보이고 있지만 중국 내 가동률이 아직 높은 수준"이라며 "제품가격이 상승해도 상승폭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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