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사장님이 달라졌어요"…삼성 사장단, '반소매 파격 패션' 왜?

입력 2013-07-10 08:58   수정 2013-07-10 13:29



연보라색 마셔츠(윤주화 제일모직 사장), 커프스(와이셔츠의 소맷부리)가 들어간 감각적인 셔츠(최치훈 삼성카드 사장), 단정하고 깔끔한 흰색 셔츠(임대기 제일기획 사장)

삼성그룹 전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모여 회의를 여는 10일 수요일 아침. 회의가 열린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는 때 아닌 '셔츠' 패션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사장들은 평소 입던 긴팔 와이셔츠와 재킷을 벗어던지고 반소매 셔츠 차림으로 일제히 등장했다.

삼성이 그룹 차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에너지 절감(절전) 운동을 직원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사장들이 몸소(?) 홍보에 나선 것.

해외 출장을 가거나 중요한 고객사 미팅이 있는 일부 사장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시원한 반팔 패션을 선보였다. 윤순봉 삼성서울병원 사장은 "긴팔과 재킷 대신 반팔을 입으니 시원하고 아주 좋다"고 말했다. 일부 사장들은 휴대폰, 지갑 등을 넣을 재킷이 사라지자 전에는 들지 않던 셔류가방, 손가방 등을 가지고 오기도 했다.

삼성은 지난 6월 17일부터 사무실 온도를 28도로 맞추고, 조명 70%는 소등하는 등의 절전 운동을 벌이고 있다. 범국가적인 절전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직원들에게도 넥타이와 재킷을 벗고 반팔 셔츠(깃 있는 티셔츠 포함) 차림으로 출근하라고 권장하고 있다.

하지만 젊은 사원·대리급을 제외하고는 윗사람을 의식해 여전히 긴팔을 고수하는 직원들이 적지 않다.

삼성 관계자는 "상사가 먼저 간편한 옷차림을 하지 않으면 아랫사람도 어려울 수 밖에 없다"며 "사장들이 나서서 반팔 셔츠 입기를 실천하면 직원들도 자연히 따라오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삼성은 이날 반팔 셔츠를 입은 사장들의 모습을 사진에 담아 사내 블로그인 '미디어 삼성'에 올릴 예정이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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