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사, 연합뉴스와 인연 끊는다는데 … 네티즌 반응은?

입력 2013-07-10 10:20  



주요 언론사들이 뉴스통신사 연합뉴스와 전재 계약을 잇따라 중단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동아일보는 지난 1일 지면뿐 아니라 동아닷컴, 채널A에서 연합뉴스 전재 계약을 중단했다. 조선일보와 중앙일보도 각각 올 2월1일과 1월1일에 연합뉴스와의 전재 계약을 중단했다.

매일경제신문, 한겨레신문 등 다른 신문사도 연합뉴스와의 전재 계약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3개 신문사가 연합뉴스 전재 중단을 검토중이어서 전재 중단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문사들이 30년 이상 유지된 전재 계약을 파기하는 원인은 포털사이트 문제다. 연합뉴스는 2000년대 중반부터 신문사에 연간 3억~7억 원에 공급하던 통신 기사를 네이버?다음 등 포털사이트에는 무료로 제공하면서 신문사들의 불만을 샀다.

연합뉴스의 이런 행태는 네티즌에게 ‘기사는 공짜’란 인식을 심어 신문사들의 온라인 뉴스 유료화에 걸림돌로 작용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늦었지만 잘한 결정이다” “연합에서 떨어져 나와야 미디어가 산다. 천편일률적인 보도보다 각 언론사가 사활을 걸고 기사를 생산해 내야 한다” “연합뉴스와 계약 파기하는 것은 당연. 연합은 도매(언론사가 고객)와 소매(홈페이지 포털) 구분이 전혀 없기 때문. 같은 걸 소비자들이 공짜로 얻는데 언론사는 사야 한다? 왜죠?”라며 전재 계약 파기를 옹호하는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채상우 인턴기자 minette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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