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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대표적인 모바일 회사 그리(GREE)가 실적악화로 글로벌 현지법인을 대대적으로 정리한다.</p> <p>그리는 지난 5월 중국 법인은 폐쇄했다. 이번에는 영국과 브라질, 네덜란드, UAE 현지법인도 폐쇄한다. 니케이신문은 그리 관계자를 인용해 '4곳은 그리 북미법인에 통합된다'고 전했다.</p> <p>글로벌 현지법인의 폐쇄 불똥은 한국법인 그리코리아(대표이사: 아마노 유스케)에 튀었다. 지난 5일 긴급회의를 위한 비용 절감을 위한 희망퇴직 시행을 발표했다. 구조조정 목표는 30% 인력감축이 진행된다.</p> <p>게임업계에서는 이 같은 희망퇴직이 '한국 시장 철수 초읽기'인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대적인 조직 개편 소식이 하루 만에 갑자기 영업 정지를 감행한 그리의 중국 법인의 경우 한국 법인도 철수 초읽기에 들어간 것이라는 소문이 급속히 퍼지고 있는 것.</p> <p>그리 코리아는 이미 올 초부터 개발 직원들의 퇴사가 이어져 왔다. 지난해 150명에 달했던 규모는 지금 80여 명으로까지 줄었다. 경영 활동에 필요한 외주 회사와의 계약도 파기했다는 소식도 들려왔다.</p> <p>이에 대해 그리 관계자는 '구조조정 후 기존에 개발 중이던 캐주얼 게임의 개발을 이어나가겠다. 철수는 와전된 말이다'이라고 철수 소문을 부정했다.</p> <p>그리코리아 아마노 유스케 대표는 '본 결정은 효율적인 경영을 위한 선택과 집중에 의한 경영진의 판단'이라며 '그 동안 열심히 일해주신 한국 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한 바 있다.</p> <p>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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