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판사는 지난달 5일과 19일 두 차례 변론기일을 잡고 소장과 기일통지서를 보냈으나 스즈키는 법정 출석 대신 재판부 앞으로 나무 말뚝을 발송했다. 재판부는 스즈키가 자백한 것으로 간주하고 이날 판결을 선고했다.
윤씨가 실제 스즈키로부터 손해 배상을 받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에 스즈키의 재산이 없을 경우 윤씨는 일본 법원에 다시 소송을 내 집행판결을 받아야 한다.
스즈키는 지난해 9월 일본 이시카와현 가나자와시에 있는 윤 의사의 순국기념비 옆에 ‘다케시마는 일본의 고유 영토다’라고 적힌 나무 말뚝을 박았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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