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주주 지분은 감자 우려
산업은행 등 채권금융회사가 STX조선해양 채권 6895억원을 자본으로 바꾸기로 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을 비롯한 STX조선해양 채권단은 최근 열린 실무자회의에서 이 같은 출자전환 방침에 사실상 합의했다. 채권단은 지난 1일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에서 STX조선해양에 대한 실사결과를 보고받은 뒤 추가 출자전환 규모를 어느 정도로 할지를 두고 논의해 왔다.
당초 회계법인이 제시한 출자전환 규모는 1000억원, 6900억원, 2조5000억원 등 세 가지였다.
채권단은 이 가운데 두 번째 안을 택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어차피 돌려받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는 채권은 출자전환해서 기업의 부채비율을 낮추고 이자 부담을 줄이는 게 낫다는 데 대부분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채권단은 이에 따라 오는 9월에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감자를 결의한 뒤 10월 중 출자전환을 추진할 방침이다. 회계법인은 대주주인 (주)STX의 지분(30.60%)에 대해서는 100 대 1 무상감자, 소액주주 등 기타주주는 3 대 1 무상감자하는 차등감자 방안을 제시했다. 자기주식(1.4%)은 전량 무상소각해야 한다고 밝혔다.
주주총회에서 이 방안을 받아들이면 채권단의 지분율은 약 93%에 이를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강덕수 STX그룹 회장이 이끄는 지주회사 (주)STX와 STX조선해양 간의 연결고리가 사라지고, 지주회사가 STX조선해양을 통해 간접 지배해 온 STX대련과 고성조선, STX중공업, STX노르웨이, STX유럽 등과의 지분관계도 끊어진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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