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립지골프장 밥장사 인천시가 한다고?

입력 2013-07-10 18:34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오는 9월 개장 예정인 매립지 골프장(드림파크 골프장)의 클럽하우스 식당 운영권 등 일부 영업시설운영권을 인천시(인천시도시공사)에 주는 것으로 알려지자 매립지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그동안 골프장 운영권과 골프장 개장 인허가문제로 매립지공사와 주민, 인천시간에 갈등을 빚었던 골프장운영은 매립지주변 주민들로 구성된 주민협의체가 매립지공사와 구성한 상생협의회에서 운영키로 했다.
상생협은 매립지공사에서 골프장 식음료(식당)와 카터(전동카), 코스운영 등을 각각 민간에 위탁하고 그 수익금을 주민복지사업에 사용키로 합의했다.

그러나 인천시는 식음료(식당)을 비롯 카터, 코스운영 등 포괄적인 골프장 운영권에 참여할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는 반면 공사측은 식음료부분 운영권만 주기로 했다는 것.

이와 관련, 시는 공사측과 식당운영권을 받기로 이미 합의한 상태이며 조만간 상생협의회와 협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매립지 운영위원 등 주민들은 “골프장 개장 인허가권을 쥐고 있는 시와 개장을 서두르는 공사측이 수익사업 이권을 주고받는 밀실행정을 펴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매립지운영위원회의 한 위원은 “매립지골프장은 쓰레기매립지위에 만든 공용용지로서 악취 등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 운영돼야 하는데 운영권 일부를 시에 넘겨주는 식의 나눠먹기식은 납득이 가지 않는다” 고 불만을 토로했다.
주민들은 " 인천시가 매립지사용연장반대와 골프장운영권은 놓고 장시간 시민들과 함께 투쟁한 결과가
밥장사 이권을 챙기는 것이었냐"며 "매립지사용과 골프장이 진정 주민을 위해 운영될수 있도록 감독감시을 하는데에 더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 김교흥 인천시 정무부시장은 “골프장은 공공용지 성격이어서 수익금을 주민복지와 친환경쓰레기매립장 조성사업 그리고 서구지역 관광사업 홍보사업으로 제대로 사용하도록 하기 위해 인천시가 운영에 참여하기로 한 것”이라며 “식당 운영권뿐 아니라 모든 시설을 공동운영하자고 제의한 상태”라고 말했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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