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버냉키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발언이 장기금리 하락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동양증권의 이재형 연구원은 11일 "버냉키 의장의 연설 후 긴축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다" 며 "장 막판 미국채 수익률은 5bp 이상 하락했으며 달러화도 약세를 보여 엔·달러 환율이 99엔 대로 하락했다"고 전했다.
버냉키 의장은 앞서 전미경제연구소(NEBR)가 주최하는 컨퍼런스에서 "금융시장 여건이 경제 성장을 위협하는 수준이 되면 (출구전략) 정책 변화를 늦출 수도 있다" 며 "상당한 수준의 경기 확장 정책이 당분간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실업률이 6.5% 아래로 떨어지더라도 금리를 자동적으로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그동안 장기채권 금리 상승을 이끌었던 미국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어 장기금리 하락에 우호적이라고 이 연구원은 지적했다. 버냉키 의장의 발언으로 시중 유동성 긴축 가능성이 낮아져 장기채 투자를 유인할 요인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그는 "장기금리만 상승하는 구조는 일본발 달러자금 수요 증가와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 때문" 이라며 "연준이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이전과 달리 양적완화를 통한 유동성 공급 및 창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언급은 시중에 유동성이 풍부한 것으로 봐야 한다는 것.
이 연구원은 "국내 시장은 단기채 시장의 자금 초과공급으로 인해 대기 매수세가 풍부하다" 며 "오늘은 국고채 10년물 금리가 3.50%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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