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입주기업 2차 방북

입력 2013-07-11 10:16   수정 2013-07-11 10:50

섬유봉제업종 기업 76개사 대표 76명이 11일 2차로 개성공단에 들어갔다.

이들은 오전 9시께 파주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과해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개성공단으로 향했다. 입경 전 박운규 화인레나운 사장은 “어제 전자·기계업체들의 방북결과를 보니 우리 기계도 생각보다 설비 상태가 괜찬을 것 같다”며 “기계에 녹이 슬거나 고칠 기계가 있는지 직접 확인해야 재가동여부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용 신한물산 사장은 “어제 회담이 잘 마무리되지 못해 착잡한 심정으로 들어간다”며 “기계 설비가 잘 가동될 수 있도록 계속해 업체별 추가방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정부 당국자 및 개성공단관리위원회, KT, 수자원공사 등 유관기관 직원 50명도 관련 설비를 추가로 점검하기 위해 함께 방북했다.

입주기업들은 이날 점검을 마치는대로 12일부터 완제품과 원부자재 등 물자반출을 실시할 계획이다. 개성공단관리위원회 측은 10일 개성공단 정상화촉구 비상대책위원회를 통해 입주기업측에 물자반출을 위한 공단 출입계획을 제출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먼저 12일부터 이틀간 전기전자·기계금속·화학업종 기업들이 공단을 방문해 물자 반출을 진행한다. 섬유·신발·기타 업종은 15∼16일 방문한다. 신한용 사장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각사별로 3명씩 화물트럭 3대에 나눠서 공단으로 들어갈 예정”이라며 “11일 오전 10시께 통일부에 입북인원과 반출물자 종류 및 수량을 알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물자 반출기간동안 업체들은 10~11일 방문에서 파악된 설비 등에 대한 보수 작업도 일부 실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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