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오패스' 용인 살인사건 피의자, 특이한 점은…

입력 2013-07-11 13:54  

용인 살인사건 피의자가 사이코패스가 아닌 소시오패스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11일 이윤호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용인 살인사건을 저지른 심모군은 사이코패스보다 소시오패스"라고 주장했다.

사이코패스는 심리학적 정신질환이라면 소시오패스는 사회적 정신장애에 가까운 반사회적 사회성 장애다. 유년기 시절의 환경적 결핍요인에 의해 성격장애를 갖게되며 환경적으로는 어린시절부터 부모의 비일관적인 양육이나 학대, 폭력을 지속적으로 경험한 경우가 많다.

이어 이 교수는 "심군이 사이코패스인 오원춘과 같은 사람이었다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남기는 행위 자체를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소시오패스에 가까워 전형적인 사이코패스와 차이를 두고 이해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심 모군의 소시오패스 가능성의 이유로 "소시오패스는 혼자 외톨이로 떨어져 살고, 학교도 다니지 않고 있고, 직장생활도 하지 않으며 인터넷이나 이런 동영상에 몰입하는 경향이 있다. 용의자는 반사회적 사회성 장애를 가진 소시오패스라고 할 수 있다"며 "심군은 진술 과정서도 그런 성향을 비췄다. 해부학서를 보면서 언젠가 이런 것을 해 보고 싶었다든가, 조각 내면서도 그런 생각이 떠올랐다든가 이런 것을 보면 사이코패스일 수도 있겠지만 소시오패스라고 보면 좋지 않을까"라는 견해를 내비쳤다.

이 교수는 최근 강력 범죄가 증가하는 이유에 대해 "우리 사회가 너무 경쟁 위주로 내몰리면서 잔인성이 더 쉽게 싹틀 수 있는 사회적인 풍토가 조성됐다. 부모나 학교의 보호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청소년들은 막다른 골목으로 내몰리고 있다"며 "우리 사회가 지나치게 자극적인 것을 추구하고 있다. 그래서 점점 더 자극적이고 잔인한 범죄까지 쉽게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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