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카드의 사회공헌
고교생 180명 스쿨카드 장학금…소외층 아동 음악교육 뒷받침
무료로 악기 보급·레슨 지원
비씨카드의 사회공헌활동은 20년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 1990년대 초 신용카드 이용액의 일부를 기금으로 적립해 저소득층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형태로 시작한 사회공헌활동이 ‘사랑, 해가 떴습니다’라는 캠페인으로 이어지고 있다. 비씨카드 임직원을 비롯한 사회 구성원의 사랑이 미래의 밝은 희망이 된다는 뜻을 담은 슬로건이다.
비씨카드의 사회공헌 철학은 ‘START’ 전략으로 요약된다. 나눔을 통한 기업과 사회의 공유가치 창출을 사회공헌활동의 목표로 삼는다는 정신을 담았다. 기업 철학으로 내재화돼 장기적으로 지속할 수 있어야 하고(sustainability),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행돼야 하며(transparency), 직접 참여할 수 있는(action), 회사와 관련 있는 활동으로(relevance), 우리 사회에 신뢰를 구축한다(trust)는 내용을 담았다.
비씨는 START 전략에 따라 체계적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청소년 장학사업 ‘사랑, 해 스쿨천사’, 임직원이 함께하는 아동 문화활동 지원사업 ‘사랑, 해 희망나무’, 결식 소외계층 지원사업 ‘사랑, 해 빨간밥차’, 아동 음악교육 지원사업 ‘사랑의 바이올린’ 등이 주요 활동이다.
‘사랑, 해 스쿨천사’는 사회적 배려 대상인 고등학생을 위한 장학사업이다. 서울시교육청과 2011년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진행 중이다. 올해는 180명을 선발해 1년간 비씨카드의 청소년 전용 전자학생증카드인 ‘스쿨카드’에 충전해주는 새로운 방식으로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여름방학 기간에는 경제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공정한 교육기회를 확대하고 창의적이고 스마트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랑, 해 희망나무’는 부모의 보호와 보살핌이 부족한 저소득층 어린이들의 건전하고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해 2011년부터 아동복지센터와 결연을 맺고 다면적인 문화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결연을 맺은 7개 아동복지센터에 매월 정기적으로 임직원들이 방문해 어린이들이 함께 공연 요리 공예 체육 등 다양한 문화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공유한다.
이 밖에 2005년부터 전국 13개 지역에 보급된 이동식 급식차량 ‘사랑, 해 빨간밥차’를 통한 결식 소외계층 대상의 무료배식 지원사업, 소외계층 아동들에게 악기를 보급하고 레슨을 지원해주는 ‘사랑의 바이올린’ 지원사업을 꾸준히 시행 중이다.
이강태 비씨카드 사장은 “단순히 이익을 사회와 공동체에 환원하는 수준을 넘어서 카드회사라는 특성을 살린 사회공헌활동을 고민 중”이라며 “공익형 상품인 그린카드, 스쿨카드 등과 영수증 미 출력제 시행 등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주요 경영방침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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