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팀] 날씨가 더워지면서 ‘워터프루프(water proof)’ 제품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후텁지근한 날씨로 땀과 피지분비가 왕성한 여름철, 하얗게 뜨고 번지는 화장은 많은 여성들의 고민거리다. 특히나 물놀이가 잦은 휴가철이면 화장이 지워지거나 번지지 않는 워터프루프 제품의 효과가 더욱 절실하다.
따라서 매년 여름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워터프루프 화장품은 성분 표면에 유분막이 형성되어 방수 기능이 있는 제품을 말한다.
즉, 피부표면에 얇은 막을 형성해 땀이나 물에 잘 번지거나 지워지지 않도록 기능을 강화한 화장품으로 장시간 메이크업을 유지해주는 롱래스팅 제품과 같은 원리로 만들어졌다.
가장 널리 쓰이는 워터프루프 화장품은 바로 자외선차단제다. 여름철 피부 관리 필수품인 자외선 차단제는 스틱, 스프레이, 크림, 젤 등 다양한 형태로 판매되고 있으며 자외선 차단 기능 외에도 물에 쉽게 씻기지 않는 워터프루프 기능을 겸하는 제품이 대부분이다.
이밖에도 여름철 멋쟁이들의 완벽한 스타일 연출을 위한 색조 메이크업 제품도 워터프루프 형태로 다수 출시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아이섀도, 파운데이션, 립글로즈, 마스카라, 아이라이너 등이 바로 그것이다.
하지만 임이석신사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워터프루프 화장품은 일반 제품에 비해 수분 유지력이 상대적으로 강한 것이지 자외선이나 번짐을 완벽하게 차단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지속적으로 덧발라주는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임 원장은 “반면 워터프루프 제품들은 피부 흡착력이 강하기 때문에 클렌징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제품 성분이 피부나 모공에 남아있으면 모공을 막고 피부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땀과 물에 녹지 않는 워터프루프 제품은 외부 수분 침투를 막는 대신 피부 속 노폐물 배출도 막는다. 따라서 이때 완벽한 클렌징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뾰루지, 여드름 등 피부 트러블은 물론 색소침착까지 유발할 수 있다.
그렇다면 땀과 물에 녹지 않는 워터프루프 화장품을 피부 자극 없이 말끔하게 클렌징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효과적인 워터프루프 화장품 클렌징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 1차 클렌징 워터프루프 화장품은 물로 씻어내기 전, 전용 클렌저로 1차 클렌징을 실시한다. 이때 눈가, 볼, 이마, 입술, 턱 순서로 화장을 지우는 것이 효과적이다. 우선 화장솜에 클렌저를 듬뿍 적신 후 눈가에 10초 정도 올려둔다.
피부가 촉촉해지면서 화장품이 녹으면 마스카라는 눈썹 결대로 위에서 아래로, 아이섀도는 눈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부드럽게 지워준다. 눈가에 다 지워지지 않은 잔여물은 면봉에 클렌저를 묻혀 정리하고 화장솜에 토너를 적셔 마무리하면 된다.
▶ 2차 클렌징 1차 클렌징을 마치면 물 세안을 통해 피부에 미세하게 남은 화장품 찌꺼기 및 모공 속 노폐물을 완전히 제거해 줘야 한다. 클렌징 제품은 오일타입 또는 크림타입의 워터프루프 전용 세정제를 선택하면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오일 타입의 클렌저를 사용할 때에는 손에 물기가 없는 상태에서 검지, 중지, 약지를 사용해 원을 그리듯 살살 문질러가며 피부 속 노폐물과 기름 막을 녹여내자.
충분한 시간을 들여 유분기를 제거한 다음에는 미온수로 얼굴을 헹궈낸다. 마무리 단계에서 찬물로 마사지를 해주면 활짝 열린 모공을 조일 수 있다.
세안을 할 때 오일 클렌징을 마친 다음 폼 클렌저로 이중세안을 해주면 청결한 피부 관리에 도움이 된다. 워터프루프 전용 클렌저가 없는 경우에는 유성타입 립&아이 리무버나 유성 타입의 클렌징 제품을 선택해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무더운 여름, 똑똑한 워터프루프 화장품 사용으로 땀과 물에서 자유로운 ‘썸머 퀸’이 되어 보는 것은 어떨까. (사진출처: 영화 ‘블루 스톰’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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