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100만~700만원대
고야드,100% 수작업 '최고급'…루이비통, 로고 강조 '고전적'…리모아, 알루미늄 소재 '견고'
'실용' 60만~80만원대
론카토, 가볍고 손잡이 3개…쌤소나이트, 튼튼함이 장점
여름 휴가철이다. 1년 내내 기다리던 휴가를 떠나는 사람들로 공항이 북적인다. 가벼운 옷차림, 선글라스 그리고 샌들 같은 것으로 연출한 멋을 자랑한다. 연예인처럼 화려하진 않지만 휴가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나만의 공항패션’이다. 공항패션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 중 하나는 여행용 가방. 캐리어는 휴가의 필수품이다. 개성을 연출하는 도구로서 손색없는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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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브랜드의 견고함
여행용 캐리어 하면 떠오르는 브랜드는 바로 독일의 리모와다. 3대째 여행용 제품을 만들고 있는 장인정신, 110년 역사가 말해주는 기술력, 독일인 특유의 꼼꼼함 등이 제품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리모와를 대표하는 제품은 바로 은색의 알루미늄 캐리어인 ‘토파즈(Topas)’. 고온과 충격에 강한 항공기용 알루미늄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가볍고 튼튼한 건 기본이다. 게다가 찌는 듯한 날씨엔 손이 닿았을 때 시원한 느낌을 주는 알루미늄 소재가 더욱 유용할 수 있다. 방수기능을 갖춰 소나기가 내려도 내용물이 젖지 않는다. 핸드백, 뷰티케이스, 서류가방 등을 붙일 수 있고 내부 수납공간도 잘 나뉘어 있다. 68㎝×44.5㎝ 크기의 63 사이즈 모델이 133만원.
은색이 너무 가벼워 보인다면 전체를 검은색으로 만든 ‘토파즈 스텔스(Topas Stealth)’를 추천할 만하다. 65㎜ 사이즈의 큰 바퀴가 달려 있어 운반이 편리하다. 손잡이부터 바퀴까지 전체를 고급스러운 검은색으로 만들어 정장을 입고 출장을 갈 때도 잘 어울리는 제품이다. 가격은 180만~200만원대.
가볍고 견고한 폴리카보네이트로 만든 리모와의 ‘살사 디럭스 멀티 휠 캐빈 트롤리’(92만원)는 기내용 캐리어로, 360도 회전이 가능한 4개의 바퀴가 달려 있다. 오리엔탈 레드 , 다크 그레이, 다크 브라운, 블랙 등 4가지 색으로 나왔다. 같은 디자인의 어린이용 제품인 ‘살사 미니에어(salsa mini-air)’(43.5㎝×32㎝·64만원)도 있다.
좀 더 합리적인 가격대의 전문 브랜드를 찾는다면 이탈리아의 론카토가 만든 ‘우노(UNO)’나 미국 여행전문 브랜드 쌤소나이트의 프리미엄급 블랙라벨 ‘큐브라이트(cubelite)’를 추천할 만하다. 이탈리아 하드케이스 1위인 론카토의 우노는 손잡이가 3개 달린 가벼운 제품으로, 사이즈가 중형(71㎝·60만원)과 대형(80㎝·68만원)으로 나뉜다. 쌤소나이트 블랙라벨의 큐브라이트는 103년 전통의 기술력을 담은 제품이다. 소형(55㎝·73만원), 중형(68㎝·83만원), 대형(76㎝·89만원)으로 나왔다.
◆럭셔리 제품의 화려함
여행전문 브랜드보다는 ‘명품 캐리어’ 티를 낼 수 있는 제품을 찾는다면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고야드의 ‘팔라스’ ‘부흐제’ ‘바니티’처럼 로고가 선명한 제품이 좋다. 1853년 에드워드 고야드가 만든 이 브랜드는 상류층과 귀족을 위한 최고급 트렁크로 시작했다. 100% 손으로 제작하는 방식을 지금도 고수하고 있다. 너도밤나무 소재의 나뭇결을 살린 팔라스는 클래식한 느낌을 강조한 제품이고, 기내용 사이즈인 부흐제(680만원)는 소중한 물건을 담기에 좋다. 화장품 등 작은 물건을 담기 좋은 바니티(780만원)나 와인, 디캔터 등을 담을 수 있는 하드 트렁크 ‘와인 보틀 트렁크’도 있다.
여행을 테마로 매장을 꾸미기로 유명한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에선 로고를 강조한 ‘제피르’와 가죽 결을 강조한 ‘에피 페가세’의 인기가 높다. 4개의 바퀴가 달린 제피르는 모서리를 둥글게 만들어 고전적인 느낌을 강조했다. 크기별로 두 종류이며 100% 방수 기능이 있다. 루이비통의 에피 페가세는 마치 밀 이삭(프랑스어로 ‘에피’)과 같은 결이 살아 있는 제품이다. 출렁이는 것처럼 생동감을 줄 뿐만 아니라 가죽의 고급스러운 느낌이 난다. 붉은색, 오렌지색, 보라색 등 선명한 색상이 특징이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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