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화탁 동부증권 연구원은 "올 하반기에는 미국의 물가 하락세가 마무리 되고, 내년에 민간을 중심으로 미국 경제가 자생적으로 회복하는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 중앙은행(Fed)이 올 연말부터 출구전략을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경기에는 먹구름이 끼고 있다. 국제 주요 경제 분석 기관들은 올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7% 중반 이하로 하향 조정하고 있다.
장 연구원은 "중국은 장기 핵심과제로 설정한 정책들의 추진이 단기 경제 성장과 상충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의 경기부양책도 기대하기 어렵다. 그는 중국 성장률이 6%대에 진입해야만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제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제시한 올해 목표성장률은 7.5%다.
한국은 3분기에 올해 중 가장 낮은 GDP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장 연구원은 "한국은행은 최근 올 하반기 경제성장률을 2.7~2.8%으로 기존 전망치보다 0.1~0.2%포인트 상향했지만 민간소비, 설비투자, 수출증가율이 모두 하향 조정되는 상황에서 경제성장률이 추가적으로 높아지기는 힘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신흥국 시장의 성과가 선진국보다 높을 수 있지만 신흥국과 선진국의 성장률 격차가 축소되는 상황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며 "추세적인 관점에서 선진국 자산의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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