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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하엘 보이보데 독일 만하임대 중소기업연구센터 소장(경영학과 교수)은 “독일에는 히든 챔피언이 1300개나 된다”며 “이들이 독일 경제의 중핵”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고 제품과 최고 서비스에 대한 장인정신 △기술에 대한 투자와 끊임없는 혁신 △자신있는 분야에 대한 선택과 집중 △과감한 세계화 전략 △유연한 지배구조를 히든 챔피언의 성공 비결로 꼽았다.
반면 히든 챔피언의 저자 헤르만 지몬 교수의 분석에 따르면 한국은 히든 챔피언으로 부를 만한 기업이 절삭공구 업체인 YG-1, 오토바이 헬멧 제조업체 HJC 등 23개에 불과하다. 독일과 한국의 경제력에 차이가 있고 역사적인 배경도 다르기 때문에 숫자만 놓고 비교하는 것은 현실성이 떨어지지만 그 차이(1300 대 23)가 과도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김갑수 KAIST 기술경영대학원 교수는 “독일은 중견기업들이 자생적으로 기술 개발 위주의 성장 전략을 펴온 점이 우리와 가장 큰 차이”라며 “정책 면에서는 가족 공동 경영이 가능한 상속세제나 기술인력에 대한 과감한 투자도 두드러진 차이점”이라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수출 중견기업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하는 게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독일계 컨설팅업체 롤랜드버거코리아의 이석근 대표는 “한국 기업은 순발력과 기술력이 있기 때문에 몇 가지만 보완하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바이블링겐=박수진 기자 ps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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