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코스피 시장은 '버냉키 효과'로 강한 반등세를 나타내며 단기 하락국면을 탈피했다"며 "코스피 바닥권 통과 기대감과 함께 단기적인 반등무드가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중국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좀 더 완화될 경우에는 국내 증시가 추가 반등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 연구원은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결과가 예상치를 크게 벗어나지만 않는다면 최근의 반등흐름에 위협요인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중국 정부는 미중 5차 전략경제대화에서 2분기 GDP가 7.6% 수준을 기록, 전분기 대비 크게 후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경기둔화 우려와 더불어 국내 기업들의 실적 불확실성도 점검해야 할 요인이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부진한 2분기 실적 잠정치(가이던스) 발표로 시장을 주도했던 IT업종의 실적 신뢰성이 한 단계 낮아진데다 자동차주까지 지난주 급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IT와 자동차 업종의 주가 수준은 미국의 양호한 경기 회복세와 우호적인 환율 여건 등을 감안하면 이익대비 가격 매력이 충분히 부각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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