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발표를 앞두고 시장의 눈길이 집중되고 있다.
15일 오전 10시4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4.28포인트(0.76%) 하락한 1855.70로 미끄러졌다. 코스피는 중국 GDP 발표를 앞두고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개장 초 1% 이상 떨어져 1850선을 밑돌았다.
이날 오전 11시께 중국 정부는 지난 2분기 GDP 성장률을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에선 7.5%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1분기 GDP 성장률은 7.7%를 기록했다.
박성중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성장률에 시장이 집중하는 것은 적정 수준의 성장률이 지켜지면 부양 기대감이 낮아지기 때문" 이라며 "반대로 예상치를 밑돌 경우에는 글로벌 경제기반(펀더멘털)의 둔화가 다시 한번 부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전망은 중국의 2분기 GDP 결과 발표 이후 7.5%선을 기준으로 0.1%포인트 차이에 따라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분기 7.3% 이하가 나올 경우 경기 부양책을 조만간 내 놓아야 한다는 부담감이 작동할 수 있다" 며 "7.4%는 경기에 대한 우려와 향후 정책에 대한 기대가 공존하는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2분기 GDP가 7.3% 이하로 제시될 경우 코스피는 장중 1830선 수준까지 낙폭을 확대했다가 장중 만회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반대로 GDP가 기대치를 넘어 7.6% 이상으로 나올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 경우 코스피는 중국관련주의 탄력적인 반등을 중심으로 1900선까지 급반등할 수도 있다.
중국 정부는 이날 오전 11시 2분기 GDP 발표와 더불어 6월 산업생산 증가율, 상반기 고정자산투자 증가율, 6월 소매판매 증가율을 내놓는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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