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10시 4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66포인트(0.36%) 떨어진 1863.32를 기록 중이다.
지난 주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코스피지수가 강보합권에서 장을 출발했다. 그러나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를 앞두고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하락 반전했다.
시장에서는 중국의 2분기 GDP가 시장 예상치인 7.5% 성장을 밑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중국의 경기 부진 우려가 증시에 부담을 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인은 사흘 만에 매도세로 돌아섰다. 현재 외국인은 427억원 어치의 주식을 팔고 있다. 기관은 86억원 순매도를, 개인은 524억원 순매수를 각각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은 매도 우위다.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각각 5400만원, 145억원 매도 우위로 총 146억원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대다수의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특히 음식료(-1.14%), 전기전자(-1.17%), 은행(-1.23%), 서비스(-1.33%) 업종의 낙폭이 크다.
의약품(0.26%), 운수장비(0.36%), 운수창고(0.51%), 통신(0.39%) 업종은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 중이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5거래일 만에 약세 전환하며 다시 130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삼성전자는 현재 1.45% 빠진 129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자동차주 3인방은 소폭 상승하고 있고 삼성생명, 신한지주, NHN 등은 1~2%대로 하락 중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9186억9300만, 거래량은 1억1330만주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를 비롯해 284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개를 포함해 455개 종목이 하락했다. 88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등락을 거듭하다 상승세로 돌아섰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9포인트(0.09%) 오른 532.96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7억원, 11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나홀로 116억원 매수 우위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3개 등 407개 종목이 올랐다. 467개 종목이 하락했고 98개 종목이 보합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40원(0.04%) 내린 1124.1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거래소는 오전 한때 시스템 이상으로 지수정보 송출이 지연됐지만 1시간 만에 정상화됐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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