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조종사 비하 美 방송국 상대 법적 소송

입력 2013-07-15 14:06  

아시아나항공은 조종사 이름을 왜곡해 보도한 미국의 KTVU 방송국에 대해 법적 소송을 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소송을 위해 이미 현지 로펌을 선정했으며, 명예 훼손 등 소송항목을 정리해 미국 현지 법원에 소장을 제출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은 “KTVU의 보도로 인해 회사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되었으며, 전체 아시아인을 저급하게 비하하는 표현을 사용한 인종차별적인 보도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고자 이번 소송을 진행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앞서 KTVU는 조종사의 이름을 ′섬팅왕′, ′위투로′, ′호리퍽′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는 각각 ′기장 뭔가가 잘못됐다′(Captain Something Wrong), ′고도가 너무 낮다′(We Too Low), ′이런 젠장할′(Holy Fu**) 등으로 풀이돼 조종사를 의도적으로 왜곡 비난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한경닷컴 최유리 기자 now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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